[빡쎈뉴스] “제2의 고객 정보유출 사태 막자”… 카드사 ‘안간힘’
[빡쎈뉴스] “제2의 고객 정보유출 사태 막자”… 카드사 ‘안간힘’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9.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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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앵커)
지난 2014년 초,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를 기억하시는지요?

3개 카드사 고객 정보 1억건 이상의 유출되면서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입은 1만여 명이 위자료를 받도록 결론 났는데요. 

개인 정보의 중요성이 한층 강조되면서 카드사들은 이 같은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송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4년 KB국민, NH농협, 롯데카드사에서 고객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터졌습니다. 모두 1억 400만건의 고객 정보가 외부로 흘러나간겁니다.

피해자들은 집단 손해배상을 제기했고 대법원은 지난해 말, 피해자들에게 위자료 10만원씩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하급심 재판부 역시, 대법원 판결에 따라 위자료를 지급하라며 화해권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피해자들은 합의·위자료를 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약 5년이 지난 시점이지만 법원이 개인정보유출로 인한 피해를 인정했다는 점에서 개인 정보보호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는 상황.

카드사들은 이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또 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법 개정에 따른 기업의 개인정보보호 의무는 강화는 물론 자체적인 보안 규정을 한층 엄격히 마련해 시행에 나선 겁니다.

우선 업무용 PC의 USB 사용을 통제해 자료 유출을 예방합니다. 

또 외부 전산기기 반출입 금지와 전산 및 보안 담당자의 관리감독이 용이한 클라우드 시스템도 도입했습니다.

아울러 개인정보 마스킹 및 정보조회 제한 와이파이 사용 통제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 A 카드사 / 관계자 : 14년도에 사건 발생되어서 정보보호정책 강화를 한걸로 알고 있거든요. 소송을 졌다고 해서 지금 시점에서 강화하는 건 아닌 것 같고 일련의 정보보호 체계라던가 그런걸 다 구축해놨고… 물론 정보보호활동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

이 외에도 정보보안 전담조직 구성 및 운영, 보안관제 시스템을 활용합니다. 또 24시간 이상징후 및 위협 대비와 직원들에게  정보보호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 역시 고객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자 보호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또 카드사에 대한 관리, 감독도 한층 강화할 방침입니다.

[ 금융감독원 / 신용정보평가실 관계자 : 우선 당국에서는 카드유출사태로 인한 경각심을 많이 일깨운 상태이고요.. 카드사들과 긴밀하게 협업해 추가 사태가 일어나지않도록 힘쓸 방침입니다. 카드사들 관리 감독은 당연히 강화하고 있고요. ] 

아울러 부정거래 발생 여부를 밀착 감시하는 한편 정보가 도난된 고객에게는 카드교체와해외거래정지등록을 안내해 2차 피해 예방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에  참여한 금융소비자연맹 역시 카드사들이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강형구 /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 :  개인정보가 유출이 되면 이미지에도 타격이 가해지거든요. 유출되더라도 카드사들도 정보유출, 보안에 대해서 노력도 많이하고 있다고 알고 있거든요. 좀 더 이런 정보들이 더 보안이 될 수 있게끔 강화시켜야죠. ]

한편, 금소연은 원고 1만여명에게 곧 지급 절차를 통지할 예정입니다. 공동소송에 참여한 원고들은 전화나 이메일로 이름과 카드사, 동의 여부 및 본인명의의 지급은행, 계좌번호등을 보내야 위자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 정보 보호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피해 보상으로 인한 손실보다 고객 신뢰를 잃어서 생기는 손해가 더 큰 만큼 더 이상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기를 기대합니다.

빡쎈뉴스 송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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