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아가방, '다각화'와 '신뢰'로 활로 개척..."자존심 지킨다"
[리포트] 아가방, '다각화'와 '신뢰'로 활로 개척..."자존심 지킨다"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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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저출산 현상과 경기침체로 인해 유아 관련 산업의 불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대표 유아용품 업체인 아가방앤컴퍼니가 생존을 위한 성장 동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잡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 1인당 0.98명

세계 최저이자 통계작성 이후 사상 최초로 0명대로 내려 앉았습니다.

 

출산율이 줄면서 유아, 아동복 업계는 어려움을 면치 못하는 상황.

수년째 매출 부진이란 늪에서 허덕이는 겁니다.

국내 대표 유아복 업체인 아가방이 실적반등을 위해 팔을 걷었습니다.

상품 다각화는 물론 채널 다각화, 해외 시장 진출 등 큰 틀에서 변화를 시도중입니다.

 

여기에 자사 생산품은 물론 공식 수입 제품까지 안전성을 꼼꼼히 따져, 믿고 쓸 수 있는 회사 이미지 구축에 한창입니다.

 

[김은겸 아가방앤컴퍼니 이사 : "저희가 급하게 만들어서 하지 않고 KS검사, 안정성 검사, 그리고 수입되는 제품도 외국에서 하는 기준과 우리나라 기준과 다르거든요. 저희는 구명조끼 같은 것도 저희가 두께를 조금 더 두껍게 한다던가 그것을 꼭 통과를 시키죠. 아무리 돈이 많이 들어도..."]

 

소비패턴이 달라지면서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사업도 강화했습니다.

온라인 사업부를 신설하는가 하면, 자사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SNS 채널 통합관리를 통해 고객잡기에 나선겁니다.

 

아울러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중국, 베트남 등 해외매장을 늘리고, 올해부터는 현지화 전략 구축에 돌입했습니다.

 

[김은겸 아가방앤컴퍼니 이사 : "현재는 중국, 베트남, 동남아시아 쪽에 한국에 대한 가치가 굉장히 올라가 있고, 저희 아가방..특히 어린이 제품에 대한 믿음이 굉장히 좋습니다. 그쪽 저희 바이어와 현지화를 할 수 있는 전략을 함께 생각하고 있고요.  이러한 현지화 전략이 조금 더 구체화되면, 내년,후년에는 더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출산, 유해물질 파동, SPA 브랜드의 맹공이라는 3중고에 맞닥드린 유아동업계.

사업축소나 단순 컨셉전환 대신 다변화와 고객 마음 공략으로 활로 개척에 나선 아가방앤컴퍼니가 실적 반등을 통해 국내 대표 토종 유아용품 브랜드로서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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