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유기 EL 패널... 삼성製 대신 중국산 사용 추진
애플, 아이폰 유기 EL 패널... 삼성製 대신 중국산 사용 추진
  • 배태호
  • 승인 201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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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미국 애플이 중국제 유기 EL 패널의 아이폰 사용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의 닛케이신문(일본경제신문)은 "미국 애플이 중국 패널 채용을 위한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며 "현행 기종에서 사용하는 한국 삼성전자 제품보다 20%가량 싸게 조달될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애플이 새롭게 조달 검토 중인 중국 패널 최대 기업인 경동방과기집단(BOE)로, 2020년 글로벌 시장에 판매할 아이폰 채용을 위한 성능 테스트 등을 시작했고, 연말까지는 최종 판단이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아이폰 고급기종에 유기 EL 패널을 사용하고 있는 애플은 대부분을 삼성전자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일부는 LG디스플레이 제품도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장조사전문기관 IHS마켓에 의하면 2018년 유기 EL패널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두 개 회사가 점유율은 약 96%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BOE가 애플에 유기 EL 패널을 공급하게 되면 이같은 현상이 무너질 수 있다고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애플이 가격이 싼 BOE의 제품을 조달하려는 것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의 점유율 하락과 미중무역전쟁에 따른 경쟁력 향상과 비용 절감 등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실제 미국 IDC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글로벌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은 15%로 2위였지만,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중국의 화웨이에 밀려 점유율 10%, 순위는 3위로 주저 않았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애플 지원을 위해 삼성전자를 향한 관세 공격을 펼치고 있습니다. 

트럼프 美대통령은 현지 시간 21일 미국 주요 언론들을 만나 "삼성은 관세를 내지 않고, 애플은 관세를 낸다는 것은 문제"라며 "애플을 단기적으로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애플의 경우 아이폰 등 스마트폰 제품과 장비 대부분을 중국 현지에서 생산해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 적용을 받는데, 삼성은 한국내 생산이어서 관세가 부과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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