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택시-플랫폼' 논의기구 출범... 타다·카카오 참여 확정
[빡쎈뉴스] '택시-플랫폼' 논의기구 출범... 타다·카카오 참여 확정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9.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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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앵커] 지난 달 발표한 '택시제도 개편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택시-플랫폼 실무논의기구가 오는 29일 출범합니다. 택시 및 모빌리티 업계 의견 조율, 모빌리티 스타트업 의견 반영 등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산적한데요.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택시제도 개편방안', 이른바 7.17 대책 발표 한 달.

카카오, 타다, 마카롱택시 등 총 18개 모빌리티 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다음 주 '택시-플랫폼 실무논의기구 출범'을 앞두고 업계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만큼 국토부가 사전 간담회 성격의 자리를 마련한 겁니다.

[정경훈/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 "제도의 큰 틀에 대해 이미 발표가 됐지만, 세부적인 방향을 확정하기 위해 앞으로 할 논의가 중요… 다만 '실무논의기구'에 모든 플랫폼 업체가 참여하긴 어렵기 때문에 오늘과 같이 간담회를 통해 부족한 부분들은 채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29일 출범하는 논의기구에선 7.17 대책에 대한 세부 내용을 논의합니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단체와 카카오모빌리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타다 운영사인 VCNC 등이 논의기구에 참여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 "결국 기회가 공정하게 주어진다면 스타트업들이 자본이 없더라도 투자를 받아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오늘 자리뿐만 아니라 이후 실무협의에서 저희 쪽 의견을 지속 개진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출범 전부터 논의기구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산적합니다.

택시업계가 타다의 렌터카 기반 사업을 문제 삼으면서 운영사인 VCNC 측 참여를 반대하고 있어섭니다.

일부 택시 단체들은 타다가 논의기구에 참여할 경우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자본력을 갖춘 기업과 그렇지 못한 모빌리티 스타트업계 간의 입장 또한 엇갈리고 있습니다.

플랫폼 운송사업을 위해서는 면허를 사들여야 하지만 자본력이 부족해 별다른 비즈니스 수익을 만들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아직 개편안에 대한 세부적인 규정이 정해지지 않아, 투자자들 또한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습니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 "여러 규제에 막혀 있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모빌리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규모가 작아지고 있었어요. 외국에선 스타트업에서 출발한 ‘그랩’이라던지 ‘데카콘’ ‘우버’가 굉장히 큰 기업이 된 거고요."]

이런 가운데 카카오는 오는 10월 11인승 차량을 활용한 '라이언 택시'를, 타다는 준고급 택시인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본격화하면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일부 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모빌리티 사업 속도가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논의기구가 그 해결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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