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4가지 소금으로 차별화'...‘프리미엄 굴비’ 내놔
현대백화점, '4가지 소금으로 차별화'...‘프리미엄 굴비’ 내놔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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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현대백화점이 굴비 고급화에 나섭니다. 추석 명절을 맞아 일반 천일염 대신 최고급 소금으로 밑간을 한 프리미엄 굴비 선물세트를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것입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점에서 국내산 전통 소금 3종(자염·죽염·해양심층수 소금)과 프랑스 게랑드 소금으로 밑간을 해 특화한 ‘영광 참굴비 세트’ 4종을 판매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자염으로 만든 영광 참굴비’, ‘죽염으로 만든 영광 참굴비’, ‘해양심층수 소금으로 만든 영광 참굴비’, ‘게랑드 소금으로 만든 영광 참굴비’ 등 4종류로, 각 150세트씩 총 600세트 한정으로 선보입니다. 보통 굴비는 참조기를 천일염에 절인 후 바닷바람과 햇볕에 말리는 방식으로 대량 생산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 내놓은 굴비 세트는 특화 소금 4종류를 사용해 맛과 식감을 차별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햇볕에 말린 갯벌흙을 바닷물로 걸러서 10시간 정도 가마솥에 끓여 거품을 계속 걷어내는 방식으로 만든 자염(㎏ 당 1만3000원) 굴비는 짠맛이 덜하고 감칠맛이 강합니다.

신안 천일염을 대나무통에 넣고 황토가마에서 구워낸 죽염(㎏ 당 7500원) 굴비는 대나무 특유의 향이 생선 비린내를 잡았습니다. 해양심층수를 안개 상태로 분해한 뒤 열풍 건조로 수분을 증발시킨 소금(㎏ 당 1만5500원)으로 만든 굴비는 짠 맛이 덜해 저염식을 즐기는 고객에게 적합합니다.

게랑드 소금(㎏ 당 8000원)으로 밑간을 한 굴비는 달콤한 맛이 나고 부드럽게 녹는 듯한 식감이 강합니다. 게랑드 소금은 갯벌 천일염을 토판식(흙을 단단히 한 후에 바닷물을 투입해 증발시키는 원리)으로 생산한 소금입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명절 대표 선물인 굴비는 수산물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상품으로 꼽힌다"며 "다양한 맛과 식감을 지닌 고급 굴비를 선보이기 위해 1년 전부터 다양한 소금으로 테스트한 끝에 4종류의 굴비 세트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굴비 선물세트의 비주얼을 차별화하기 위해 굴비를 엮는 끈도 기존 누런색 대신에 ‘현대식품관’ 로고와 문양이 인쇄된 네이비 컬러 끈으로 바꿨습니다. 포장재도 기존 ‘스티로폼’에서 ‘종이’ 재질로 바꿔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현대백화점은 또한 추석 선물 판매기간 프리미엄 굴비 세트 판매 추이와 고객 반응 등을 살핀 뒤, 향후 상시 판매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윤상경 현대백화점 신선식품팀장은 “설과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에 굴비 매출은 연간 전체 굴비 매출의 약 50%에 이른다”며 “색다른 소금과 건조 방식을 다양하게 접목해 맛과 식감을 차별화시켜 굴비를 한우와 같은 프리미엄 식품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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