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교통硏 “우리나라 적신호시 '우회전 금지' 도입해야”
삼성교통硏 “우리나라 적신호시 '우회전 금지' 도입해야”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9.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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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교차로 보행사고의 17.3%, 우회전 차량에 의해 발생
[사진=팍스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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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우리나라 신호교차로 보행사고의 17% 가량이 우회전 차량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우회전 통행방법 국제기준과 달라 보행자 위험성 증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24일 발표한 '우회전 통행방법 개선 필요성'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를 살펴본 결과 우리나라가 8.4명으로 35개국 중 네번째로 많이 발생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교차로 사고 가운데서는 17.3%가 우회전 차량에 의해 일어났습니다.

이를 위해 우회전 통행방법 개선을 통한 사고 경감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올바른 교차로 통행관리는 차량과 보행자가 신호에 맞게 통행하면 위험성이 최소화돼야 하지만 우회전의 경우, 보행자가 녹색불에 횡단하더라도 본인의 안전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설명입니다.  

우리나라의 관련 교통법규는 사고가 날 경우 신호위반인지, 보행자보호의무 위반인지 판단하는 도구로 작용할 뿐, 보행자 사고예방을 위한 기능과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이에 경찰청도 적신호시 우회전 차량에 대해 일시정지하는 방향으로 개선을 추진중입니다.

임채홍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아직도 안전보다는 교통소통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우회전 통행방법"이라며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많은 도시내 도로는 적색 신호에 우회전을 금지하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여의치 않으면 최소한 일시정지 의무화로 보행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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