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 78조 9천억 원...2017년 比 5.1% 증가
식약처,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 78조 9천억 원...2017년 比 5.1% 증가
  • 박경현 기자
  • 승인 2019.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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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대비 5.1%, 연 평균 3.7% 성장 
가정간편식 증가, 유가공품 감소 등 국민 식생활 변화 뚜렷
식약처,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 78조 9천억 원...2017년 比 5.1% 증가

 

[팍스경제TV 박경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2018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78조9천억원으로 ’2017년 75조580억원 대비 5.1% 증가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2018년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국내 제조업 총생산(GDP) 대비 16.3%, 국내 총생산(GDP) 대비 4.4%를 차지했습니다.

최근 3년간 식품산업 연평균 성장률은 3.7% 였고, 특히 건강기능식품은 8.4%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습니다.

2018년 식품산업 생산실적 주요 특징은 식품부문에서 즉석섭취편의식품 가장 크게 성장, 식육제품 여전히 강세, 음료부문은 유가공품 지속 감소하고 소주와 수입맥주 증가, 탄산음료는 온도 변화에 민감, 건강기능식품부문은 홍삼제품 강세 지속, 프로바이오틱스 급성장, 업종부문은 업종별 성장률이 상위 품목 생산실적과 연동, 업체부문은 생산실적 1조원 이상 5개사, 상위 순위 변동 등입니다.

먼저 식품부문을 살펴보면, 즉석섭취·편의식품이 가장 크게 성장, 식육제품은 여전히 강세라는 설명입니다. 

2018년 식품별 생산실적은 돼지고기 포장육이 6조 2천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2위는 쇠고기 포장육(5조원), 3위 양념육(3조3천억원), 4위 즉석섭취·편의식품류(3조원), 전년도 6위였던 소스류(2조6천억원)가 5위로, 5위였던 우유류(2조4천억원)가 6위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생산실적 상위 품목의 주요특징으로는 1~3위가 식육제품이 차지했으며, 즉석섭취·편의식품이 높은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즉석섭취·편의식품류은 2018년 3조 40억원으로 전년 2조6,431억원 대비 13.7% 증가했고, 최근 3년의 성장률은 14.3%(‘16), 22.6%(’17), 13.7%(‘1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음료부문에서는 유가공품이 지속 감소하고, 소주와 수입맥주 증가, 탄산음료는 온도 변화에 민감한 특징을 나타냈습니다.

우유류 생산실적은 2018년 2조4,232억원으로 전년 2조5,893억원 대비 6.4% 감소하고, 발효유류와 가공유류도 20%이상 감소했습니다.

특히, 유가공품인 영‧유아식 분유가 2018년 3,692억원으로 전년(3,965억원) 대비 6.9% 감소해 저출산 사회현상이 우유, 유가공품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류 생산실적은 2018년 3조4,001억원으로 전년 3조3,314억원 대비 2.1% 증가했습니다. 소주의 생산실적은 2018년 1조5,139억원으로 전년 1조3,316억원 대비 13.7% 증가를 보인 반면, 맥주 생산실적은 2018년 8,203억원으로 전년 9,512억원 대비 13.8% 감소했습니다. 

수입맥주는 2018년 4,300억원으로 2017년(2,966억원) 대비 45% 대폭 증가했는데, 이는 맥주소비시 다양한 선택을 원하는 소비자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액상커피(캔커피 등) 생산실적은 전년대비 29.6%, 볶은커피(원두커피) 생산실적은 전년대비 5.2% 증가했습니다. 

인스턴트 커피‧조제커피(믹스커피)는 소폭 하락했는데, 이는 액상커피의 다양화와 소매점과 커피 전문점의 커피를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탄산음료류 생산실적은 2018년 1조2,326억원으로 전년(1조138억원) 대비 21.5% 증가했습니다. 이는 2017년 탄산음료류 생산실적이 1조138억원으로 ‘16년(1조2,893억원) 대비 21.3% 감소한 것과 큰 차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하절기 기온의 영향을 받는 음료시장의 특징 때문으로 보입니다.   

건강기능식품부문에서는 홍삼제품의 강세 지속, 프로바이오틱스의 급성장이 특징으로 꼽힙니다.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실적은  2018년 1조 7,288억원으로 전년(1조4,819억원) 대비 16.7% 증가했습니다. 홍삼제품 점유율이 39.1%(6,765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고, 전년(5,261억원) 대비 28.6% 증가했습니다.

품목별로는 홍삼제품 다음으로 개별인정형(14.2%), 비타민 및 무기질(12.4%), 프로바이오틱스(11.0%), EPA 및 DHA 함유 유지(3.1%) 순으로 많이 생산되었으며, 이 중 프로바이오틱스가 ‘18년 1,898억원으로 전년(1,495억원) 대비 27% 증가하여 소비자 선호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홍삼의 소비증가는 독립가구 및 시니어가구에서 증가하고, 프로바이오틱스는 독립가구 및 10대자녀가구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 수입은 6,7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7.1% 상승하였으며, 주요 품목은 비타민 및 무기질이 2,324억원(34%), EPA·DHA 1,029억원(15.3%), 프로바이오틱스 751억원 (11.2%) 등입니다.

주요 수입국가는 미국이 1위 4,038억원(60%), 2위 캐나다 643억원(9.6%), 3위 인도 268억원(4.0%) 순입니다.

이 외에 업종부문에서는 업종별 성장률이 상위 품목 생산실적과 연동되는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2018년 업종별 생산실적은 식품 및 식품첨가물 제조업(45조2,970억원)이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2위는 축산물 관련업(25조926억원), 3위 용기·포장류업(6조7,886억원), 4위 건강기능식품제조업(1조7,288억원)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업체부문에서는 생산실적 1조원 이상이 5개사, 상위 순위변동의 특징이 나타났습니다.

제조업체별 생산실적 1조원 이상인 업체는 식품제조‧가공업체 4곳과 축산물가공업체(유가공업체) 1곳을 포함한 총 5곳이었습니다.

씨제이제일제당㈜’이 2018년 1조8,534억원으로 전년(1조6,916억원) 대비 10.1% 증가해 1위를 차지하였으며, 그 뒤로 ’롯데칠성음료㈜’ (1조8,491원), 3위 ’㈜농심’(1조8,069억원), 4위 ‘하이트진로(주)’(1조2,720억원), 5위 ‘서울우유협동조합’ (1조531억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작년 2위였던 ‘씨제이제일제당㈜’은 만두류와 즉석섭취‧편의식품 등의 생산실적 상승으로 1위를 차지하고, 탄산음료‧소주 등의 생산실적 증가로 전년도 3위였던 ’롯데칠성음료㈜’가 2위로 상승했습니다. 

식약처는 이번 생산실적 자료가 식품산업 분야에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이며, 식품기술 및 제품개발 등에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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