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은행권, 추석 특별자금 69조 원 편성 “기업 살리자!”
[리포트] 은행권, 추석 특별자금 69조 원 편성 “기업 살리자!”
  • 김수현 기자
  • 승인 2019.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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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수현 기자]

[앵커]

최근 경기침체, 일본 수출규제 등 대내외적 요소로 한국 경제는 물론 국내 기업들도 경영하기 매우 힘든 상황인 것이 사실입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은행권이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특별자금 편성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금융지원에 나섰습니다.

김수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은행권이 올해 추석 특별자금 지원으로 편성한 금액은 69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우리은행이 다음 달 30일까지 지난해보다 1조 5,000억 원 늘린 15조 원 규모의 추석 명절 특별지원을 시행합니다. 신규 6조 원, 만기 연장 9조 원을 공급합니다. B2B대출, 구매자금 대출, 채권담보 대출, 할인어음 등을 통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운영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기업의 대출 만기 연장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연장이나 재약정 조건을 완화할 예정이며 대출금리는 최대 1.2%p까지 우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고용창출에 기여하는 기업, 4대 사회보험 가입 기업, 우수 기술 보유 기업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합니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도 각각 15조 원 규모의 자금을 내달까지 지원합니다.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의 경우, 지난해보다 1조 5,000억 원의 자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규모입니다.

[우리은행 관계자 : “중소기업 분들이 현재 일본 수출 규제도 있고, 명절에도 일시적으로 자금 부족이 많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지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 원활하게 자금 공급이 되는 것이 저희의 바람이고요. 그러한 면에서 (앞으로) 적극적으로 신규 대출하고 만기 연장을 지원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NH농협은행이 다음 달 27일까지 중소기업에 운전자금·시설자금 용도로 신규지원 3조 원, 만기 연장 5조 원 등 8조 원을 지원합니다. IBK기업은행 역시 다음 달 30일까지 총 3조 원 규모의 특별자금 지원에 나서 중소기업을 돕습니다.

지방은행들도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자금 지원에 팔을 걷었습니다.

BNK금융그룹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통해 오는 10월 11일까지 각각 5,000억 원씩 총 1조 원을 지원합니다. 업체별 지원 금액은 최대 30억 원까지이며, 최고 1.0%p의 금리도 감면할 계획입니다.

JB금융그룹도 총 8,00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합니다.

 

JB금융그룹 계열사인 광주은행은 다음 달 30일까지 6,000억 원을 긴급 지원합니다. 업체당 지원 한도는 최고 30억 원 이내로, 금리는 산출금리 대비 최대 1.2%p를 우대합니다.

이에 더해 전북은행이 신규 1,000억 원, 만기 연장 1,000억 원으로 총 2,000억 원을 지원합니다. 대출 금리는 1.0%~1.5%를 감면한 우대금리를 적용해 이자 부담을 줄이겠다는 방침입니다.

[JB금융그룹 관계자 :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중소기업들을 위해서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되고자 (특별자금을) 준비했습니다. (앞으로도) 금융그룹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다각적으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전국 은행권이 한뜻으로 원활한 특별자금 지원을 위해 힘쓰는 가운데, 이번 자금 지원으로 대내외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숨통을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김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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