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10월 '추가 인하' 가능성 높아
[빡쎈뉴스]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10월 '추가 인하' 가능성 높아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9.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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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이주열 총재가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10월 추가 인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도혜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1.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졌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를 유지한 데는 “대외 여건 상황과 그 영향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현 시점에서는 대외 여건의 전개 상황과 그 영향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

 

시장의 예상을 깨고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p 내린 한국은행으로선 두 달 연속 인하가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은 열려있습니다. 이주열 총재는 국내 경제의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기준금리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우리 경제도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완화의 정도를 어느 정도까지 끌고 갈지 하는 것은 지금 예단해서 말씀드리기 어렵고..." ]

이번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두 명의 위원이 기준금리 인하 의견을 낸 것도 추가 인하 가능성을 뒷받침합니다. 

당장 다음 달 예정돼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신호도 한은이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 홍성일 /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팀장 : "미국 금리가 추가적으로 인하하거나 방향이 정해진다면, 한은이 고민이 깊어지긴 할 것 같아요. 10월까지 경기 상황이 호전될 요소보다는 하방 위험이 더 커지는 상황이라 한 차례 정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는 금통위는 10월과 11월 두 차례 예정돼 있습니다. 국내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상황이 녹록치 않은 만큼, 10월 추가 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빡쎈뉴스 도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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