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시장은 지금...㊵] 워라밸 확산...자연에서 여가생활 가능한 녹세권 단지 '인기'
[분양 시장은 지금...㊵] 워라밸 확산...자연에서 여가생활 가능한 녹세권 단지 '인기'
  • 서청석 기자
  • 승인 2019.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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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문화 확산에 여가시간 늘어, 여가생활의 중요성 증가 
적은 비용부담으로 쾌적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자연환경 인근 단지 인기 높아
‘웅천 퍼스트시티’ 등 주요 녹세권 단지 흥행 이어갈 전망
 

[팍스경제TV 서청석 기자]

웅천 퍼스트시티 조감도 [사진제공-웅천개발]
웅천 퍼스트시티 조감도 [사진제공-웅천개발]

최근 주 52시간제 등이 도입되며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문화가 확산되면서 증가한 여가시간을 자연에서 쾌적하게 활용할 수 있는 녹세권 주거지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올해 1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국민여가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들의 평일과 휴일 여가시간은 각각 3.3시간과 5.3시간으로 2016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여가시간이 늘어난 만큼 업무시간이 줄어들어 초과근무수당 등 급여가 줄어드는 부정적 측면도 존재해 자신의 여가생활에 만족하지 않는 이유로 경제적 부담을 뽑은 비율은 29.9%에 달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여가 소비엔 워라밸 못지않게 돈도 중요하다는 의미의 ‘머라밸’(Money and Life Balance)이라는 말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한 해 동안 한 번 이상 참여한 여가활동의 상위 10개 순위 중 TV 시청, 인터넷 검색 등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활동 외에 외부 활동으로는 쇼핑/외식(32.5%)에 이어 산책 및 걷기가(28.7%)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때문에 적은 비용부담으로 자유로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원, 산, 바다 등 자연환경이 인접한 이른바 녹세권 단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자연환경은 개인이 인위적으로 만들 수 있는 공간이 아닌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희소성도 커지며 차별성을 가져 주택시장의 블루칩으로 등극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7월 청약 접수를 진행한 ‘e편한세상 두류역’은 대구 최대규모인 두류공원이 인접한 공세권 단지로 462가구 모집에 1만977건이 접수되며 평균 23.76대 1의 우수한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래미안 어반파크’ 역시 지난 6월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948가구 모집에 1만 2350명이 청약을 접수해 평균 1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단지는 초연지근린공원, 화지근린공원 등 풍부한 도심녹지와 인접해 있다는 점이 높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자연환경과 인접한 단지는 가격상승률도 높았습니다. 광교신도시의 광교호수공원, 사색공원 등과 인접한 ‘광교 호반베르디움’ 아파트는 지난 7월 전용면적 84㎡, 23층이 8억 1,500만 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분양가 대비 3억 7,800만 원 이상 오른 금액입니다.

또한 지난해 경기도 구리시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 역시 전용면적 84㎡, 20층의 분양권이 지난 4월 5억 7,73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구리역공원, 장자호수공원 등 쾌적한 자연환경이 주목받으며 입주 전부터 5,200만 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입니다.

이처럼 공원과 산 등 도심 속 녹지를 품은 그린프리미엄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둔 녹세권 단지가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전남 여수의 웅천바다 앞에서 ‘웅천 퍼스트시티’가 분양 중입니다. 지하 2층~지상 7층, 전용면적 25~58㎡, 총 330실 규모로 구성된 단지는 개별등기 및 전입신고가 가능해 실 거주와 임대, 숙박업이 모두 가능한 생활형 숙박시설로 조성됩니다. 단지가 들어서는 웅천택지개발지구는 전체 280만㎡ 중 32%에 달하는 90만2천㎡를 공원 및 녹지로 조성할 계획으로 사람과 자연이 공유하는 녹색 생태 도시로 발돋움할 전망입니다.  

특히 인근으로 여의도공원의 1.5배 크기의 이순신공원과 웅천친수공원, 해변문화공원 등이 위치해 있으며 웅천친수공원에서는 스킨스쿠버, 카약, 딩기요트 등 다양한 해양 레저활동이 가능해 도심 자연환경 속에서 쾌적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은 경기 부천시 범박동에 ‘일루미스테이트’를 분양중입니다. 지하 4층~지상 29층, 37개 동, 총 3,724세대로 공급되는 단지는 성주산, 소래산, 항동저수지 등을 비롯해 도심녹지가 주변에 위치해 있으며 괴안체육공원, 소사대공원 등 다수의 근린공원도 위치해 있습니다. 이외에도 단지 내 2개의 공원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9월에도 분양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포스코건설은 9월 중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857번지 일대 염주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한 ‘염주 더샵 센트럴파크’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0층, 1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976세대로 조성되며 이 중 851세대가 일반에 분양됩니다. 인근으로 광주 월드컵경기장, 염주근린공원, 풍암생활체육공원 등 풍부한 도심녹지를 갖췄습니다.

대광건영이 시공하는 ‘대광 로제비앙’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산동 777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5층, 전용면적 84㎡, 총 816세대로 들어설 계획입니다. 단지는 오봉산과 불무산에 둘러싸인 숲세권 입지로 탁 트인 갑천 조망권까지 누릴 수 있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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