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전기차 인프라 확대 팔 걷었다"...충전기 국제표준 '일원화'
[빡쎈뉴스] "전기차 인프라 확대 팔 걷었다"...충전기 국제표준 '일원화'
  • 김봉주 기자
  • 승인 2019.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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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봉주 기자]

[앵커]
정부가 전기차의 주유기 역할을 하는 충전기를 국제시장 표준 방식으로 일원화합니다. 

이를 위해 제조사별로 표준이 달라 생길 수 있는 연결 문제로 인한 충전 장애 해소에 나섰습니다.

차량과 충전기를 국제시장에 맞게 통일화해 전기차 충전에 문제가 없도록 하고, 이를 통해 전기차 수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의지입니다.

현장에서 김봉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전기차 배터리가 다 돼서 충전을 해야 하는데, 연결 케이블이 제각각이면 어떨까요? 

정부가 이런 문제가 없도록 호환성 확보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한국그리드협회, 한국전기연구원이 자동차회사, 충전기회사와 함께 닷새 동안 전기차 충전 호환성 확보를 위한 테스트 작업에 나섰습니다.

실제로 자동차가 충전기와 호환이 잘 되는지, 국제시장 표준 방식에 적합한지 시험해보는 겁니다. 

[김동욱 /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선임연구원 : "충전기를 꽂았을 때 충전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제조사마다 표준에 대한 해석이 달라서 그런 것들을 최대한 통일화하기 위해서...차량 같은 경우에는 해외 수입차량이 한국시장에 들어올 때는 국제표준에 맞게 들어오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국제표준을 정확하게 구현해서 상호 간 문제가 없도록 해결하는 겁니다. 충전기 업체들도 수출할 때는 무조건 국제표준을 따라야 합니다."]

경기도 안산 한국전기연구원에서 진행되는 테스티벌에는 현대기아차와 BMW, GM, 르노삼성 등 6개 회사가 7대의 전기차와 함께 참여했습니다.

또 급속충전기 제조 회사들도 6대의 급속충전기를 선보이며 함께합니다.

일곱대의 전기자동차와 급속충전기 6대를 각각 연결하는 '교차검증 시험'을 모두 42회 실시합니다. 

참여사들은 이번 행사에서 충전 장애가 왜 나타나는지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제품 보완에 나섭니다.

아울러 충전하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비상정지 등의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실험을 통해 국제시장 표준에서도 동일하게 동작하는지 확인합니다.

정부는 충전 호환성 확보와 함께 충전시간을 줄이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우현 / 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 : "소비자가 느끼시기에 가장 큰 장애요인 중 하나는 충전시간인데요. 현재는 50kW급의 충전기가 보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향후 100kW, 350kW까지 보급 용량을 늘리려고 하고 있는데... (현대차) 코나를 예로 들었을 때 50kW에서는 80%까지 충전하는 경우 한 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350kW에서는 10분 이내에 충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전기차와 충전기 사이의 충전 안정성이 확보되면 전기차 사용자의 불편이 해소되면서, 향후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같이 민관이 협력해 전기차 인프라구축에 투자하는 것은, 앞으로 다가올 친환경 전기차의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김경진 / 르노 삼성 수석연구원 : "저희도 앞으로는 일렉트리피케이션화가 되기 때문에 가솔린 차량, 디젤차량 비중을 많이 줄이고요. 대부분 차량을 전동화하는 방향으로 연구개발 진행 중입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전기차가 달리면서도 충전을 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국제표준 개발도 주도하고 있는데요.

이런 전기차 상용화에 대한 우리 정부와 기업들의 강한 의지가, 전기차 강국 코리아라는 결실로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한국전기연구원 안산 분원에서 빡쎈뉴스 김봉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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