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두 달 만에 긴급 처방···“경제성장률 달성 녹록치 않아”
[빡쎈뉴스] 두 달 만에 긴급 처방···“경제성장률 달성 녹록치 않아”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9.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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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대내외 악재 속에서 우리 경제에 저물가·저성장 그림자까지 드리우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경제 전반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인데요. 이렇다 보니 정부가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을 발표한 지 두 달 만에 보강 대책을 내놨습니다. 보도에 도혜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비자물가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우리 경제에 저물가·저성장이라는 빨간불이 켜진 겁니다. 이로 인해 경제 침체기에 발생하는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나옵니다.

위기감이 커지면서 정부가 경제 활력 보강 대책을 추가로 내놨습니다. 지난 7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한 지 두 달만입니다.

4일 오전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마른 수건을 짜는 심정”으로 투자, 내수, 수출을 활성화 시키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홍남기 / 경제부총리 : "하반기 중 당장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과제를 중심으로 이번에 마련하고자 노력한 만큼 이번 대책이 조기에 가시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

 

우선 정부는 5조 8천억 원의 추경을 올해 안에 모두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기존 기금운용계획도 변경해 1조 6천억 원을 경제 활력에 추가로 쓴다는 계획입니다.

투자 분야에선 최대 90% 수준인 공공기관 투자 집행률을 100%까지 높입니다. 이를 통해 올 하반기에만 55조 원의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위축된 소비 심리는 인센티브를 통해 끌어올린다는 의지입니다. 문화비 소득공제 대상을 늘리고, 고효율 가전기기를 사면 구매 금액의 10%를 돌려줍니다.

추석을 앞둔 만큼 5조 원 규모의 근로·자녀장려금도 조기 지급합니다. 

또 중소기업엔 금융지원을 3조 6천억 원 추가하고, 2천억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추가 발행해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습니다.  

장기간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수출에 대해선 디지털, 콘텐츠 등 분야별 대책을 마련해 빠른 시일내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앞서 설비 투자나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조정해 5조 원을 지원하고, 급격한 환변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에 환변동 보험료를 깎아줍니다.

정부가 국내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범부처 차원의 대책을 내놨지만, 침체 분위기를 반전 시킬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이에 대해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은 지난달 하향 조정한 “올해 경제성장률 2.4~2.5% 달성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보강 대책을 통해 경제 활력을 찾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빡쎈뉴스 도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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