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韓증시 불확실성 속… 국민연금, 국내 주식투자 수익률 ‘뚝’
[빡쎈뉴스] 韓증시 불확실성 속… 국민연금, 국내 주식투자 수익률 ‘뚝’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9.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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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앵커)
자본시장 큰 손이라 불리는 ‘국민연금’의 국내 투자 수익률 손실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국민 노후자금 역시 국내외 주식투자로 증발한 것으로 보여 실망감은 더해져만 가는데요. 송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두 달간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국내 종목들의 평균 수익률은 –5.21%.

이 가운데 플라스틱 합성피혁 제조 기업인 백산 주가가 21.41%로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다음으로는 슈프리마 20.46%, 코스맥스 18.20%, 진에어 17.73%로 떨어졌습니다.

미·중 무역 분쟁에 이어 한·일 경제 마찰 등 대외적인 악재로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국민연금이 투자한 국내 주식들의 수익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개인투자자 손실액 총액이 가장 크지만,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의 단기적 손실 규모 역시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재 국민연금은 운용자산 692조4천억원 가운데 국내 주식과 국내 채권에 63% 넘게 투자하고 있습니다. 

특히 네이버, 포스코, KT 등 국내 주요 기업의 1·2대 주주로 이름을 올린 경우도 많아,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 시장 변화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국민연금은 국내 투자금 일부를 해외 시장으로 돌려 대체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 인터뷰 / 국민연금 관계자 : "기존에 국내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해외로 확대하고 대체투자로 늘려 나가겠다" ]

하지만 이런 경우 새로운 문제를 만나게 됩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국민연금 영향력이 적지 않다보니, 국내 투자 감소가 시장 악재로 작용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겁니다.

안과 밖 어디에 투자할지 신중한 결정이 필요한 상황인데, 전문가들은 해외보단 오히려 국내 투자 확대를 조언합니다.

[ 인터뷰 / 류영재 서스틴베스트먼트 대표이사 : “결국에 국민연금이 할 수 있는 것은 일반 투자자들은 일년 단위로 주가가 폭락을 하면 팔고, 올라가면 단기 수익을 올려야하니까 따라서 사고 이런 걸 할 수 있지만, 국민연금은 사실 자금의 성격상 장기투자를 할 수 있는 투자기관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럴 때 국내 주식 비중을 높여야… 안전판 역할을 해야한다고 봐요. ]

국내 증시가 상승하고 있는 흐름을 봤을 때, 낙폭 수준은 조금씩 양호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선 여전히 국내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플러스 수익률로의 전환은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주식시장까지 녹록치 않은 분위기가 계속될 수 있다는 신중론이 우세한 현실.

국민연금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다변화하고 세분화해 리스크를 관리할 지 시장은 물론 국민연금 주인인 온 국민의 눈과 귀가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빡쎈뉴스 송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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