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제2의 아현화재 막자"… 5G·AI로 '통신재난' 대비
[빡쎈뉴스] "제2의 아현화재 막자"… 5G·AI로 '통신재난' 대비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9.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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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앵커] 통신구에 불이 나거나 맨홀이 물에 잠기는 등 외부 통신시설(OSP)에 문제가 생기면 한 순간에 모든 게 마비되는 이른바 ‘통신 재난’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KT가 이러한 통신 재난을 막기 위해 5G와 AI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혁신솔루션을 공개했습니다. 현장에 이유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하 통신구 안.

5G 로봇이 설치된 레일을 따라 이동하며 0.1도 단위의 세밀한 온도변화를 감지합니다.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현장 상황을 5G로 실시간 중계하고,

일정 온도 이상 변화가 감지되면 로봇이 사람 대신 소화 분말을 분사해 초기 불길을 진화합니다. 

5G 시대의 가장 큰 특징인 ‘초연결’ 사회가 점점 현실화되면서 이통사들은 이러한 외부 통신시설을 더욱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황창규/ KT 회장 : “아현화재의 교훈은 KT 경쟁력의 근간인 유선 인프라의 가치를 깊이 깨닫는 커다란 계기가 됐습니다. KT는 아픈 과오를 씻고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KT의 모든 역량과 기술력을 결집해 네트워크 인프라 혁신 R&D에 매진해왔습니다.”]

KT는 통신구뿐만 아니라 통신주, 맨홀 등 외부 통신시설(OSP)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들을 개발, 상용화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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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이 침수됐다는 알람이 울리면 자율주행 기반의 5G 로봇이 현장으로 출동합니다.

200kg 무게의 맨홀 뚜껑을 직접 열고, 안으로 진입해 물을 빼내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5m 이상의 높이로 날씨와 외부 충격에 쉽게 영향을 받는 통신주.

만약 통신주가 기울어지면 드론이 이를 원격 감지해 사전에 불필요한 현장출동을 줄여줍니다.

이러한 유선 네트워크 혁신솔루션에는 각각 5G와 AI, 드론, 빅데이터 등의 다양한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 “이번에 개발된 통신 인프라 혁신기술은 현재 일부 시스템은 상용화가 완료됐고, 이곳 ‘OSP 혁신센터’에서 시험과정을 거쳐 내년부터는 전국 주요 전화국에 시범 서비스를 할 계획입니다.”]

한편 KT는 이날 통신 인프라의 설계부터 관제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차세대 OSP 관리시스템 ‘아타카마’ 또한 선보였는데요.

5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든 설계가 자동, 통합되면 광케이블 망 설계 작업과 선로 개통 프로세스 등에 소요되는 시간은 최대 20배까지 단축될 전망입니다.

빡쎈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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