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대신증권, 자사주로 주주 친화경영...증권가 자사주 매입 바람
[빡쎈뉴스] 대신증권, 자사주로 주주 친화경영...증권가 자사주 매입 바람
  • 장민선 기자
  • 승인 2019.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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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장민선 기자]

[앵커]

최근 상장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 침체로 주가가 하락하자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를 안정시키고 주가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인데요.

증권업계에 부는 자사주 매입 바람을 장민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신증권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 친화경영에 나섰습니다.

대신증권은 9일 이사회 열고 자기주식 255만 주를 시장에서 매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신증권 관계자 : 중형 증권사로서 주가가 실적에 비해서 크게 오르지 않고 아무래도 대형 증권사보다 자본이 부족하기 때문에 눈에 띄는 주가가 상승하는 뉴스들이 없다보니까 경영진도 그렇고 회사도 그렇고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는 강력하고 주주 보호 정책도 있다보니까 이 기회에 그러면...]

대신증권은 앞서 지난 4월에도 3개월에 걸쳐 150만 주를 매입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이 예정대로 이뤄진다면, 대신증권은 올해 총 405만 주를 매입하게 됩니다.

이는 지난 2008년 이후 최대 규모로, 시장에서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합니다.

대신증권의 자사주 매입은 2015년 1월 이후 4년만인데 한 해에 두 번이나 자사주 매입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고 밝힌 만큼 그 효과는 시장에서 바로 나타났습니다.

10일 대신증권은 전일보다 약 6% 올랐고, 우선주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대신증권 외에도 증권업계에는 계속해서 자사주 매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이 지난 6월 상장 이후 처음으로 자사주 50만 주를 매입했고, 유진투자증권, KTB투자증권, 한양증권 등 증권사 CEO들도 지난 상반기에 자사주를 매입했습니다.

이 같은 자사주 매입 움직임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주주 친화적 경영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일반적으로 자사주 매입이 이루어지면 총 발행 주식 수가 줄어드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나기 때문에 주가 상승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자사주 매입이 소각까지 연결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소각까지 연결되지 않는다면 주가 부양 효과가 제한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 친화경영에 나선 증권업계.

계속되는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에서 자사주 매입으로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빡쎈뉴스 장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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