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秋캉스 가볼까"...호텔업계, '추석 비수기'는 옛말
[빡쎈뉴스] "秋캉스 가볼까"...호텔업계, '추석 비수기'는 옛말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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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국내 호텔 업계가 명절 역귀성 손님과 도심에서 휴식을 즐기려는 호캉스족 공략에 분주합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명절은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혔지만, 지난해 사상최대 긴 명절과 함께 호텔은 명절 특수를 제대로 누렸는데요.

올해도 좋은 실적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잡니다.

 

[기자]

 

이번 추석 연휴, 해외여행을 가기보다는 휴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연휴기간이 예년보다 짧다 보니 해외여행을 선택하기엔 애매하기 때문인데요.

아울러 일본이 추석 연휴의 대표적인 해외여행지였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보니 국내 여행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투숙 예약률이 지난해 추석 연휴때보다 크게 늘었고, 예약이 2주 정도 빨리 마감된 곳도 많았다고 합니다.

 

[김영옥 그랜드하얏트 서울 홍보팀장 : "지난 여름 이후로 호캉스의 추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추석기간이 전년에 비해 길지 않고, 국외 정세 또한 영향을 미쳐서 국내 여행수요가 증가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년대비 약 12일정도 빠르게 추석기간 예약이 시작됐으며, 약 12% 정도 예약률이 상승했습니다"]

 

나흘간의 추석연휴를 앞두고, 호텔과 리조트에 호캉스족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려는 호캉스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면서 호텔은 벌써부터 예약이 꽉찼다고 하는데요.

추석 연휴를 앞 둔 시점 이들을 유혹하기 위한 호텔업계의 마케팅도 굉장히 치열합니다.

서울 신라호텔은 '홀리데이 와이너리' 패키지와 다채로운 크래프트 체험을 준비했고,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은 요트 투어 체험을 해볼 수 있게 했습니다.

 

롯데호텔서울은 아이들이 호텔 안에서 지루하지 않도록 인문학을 공부할 수 있는 ‘컬러링 라운지’ 를 열었습니다. 특히 나 홀로 휴식을 취하고 싶어 하는 혼캉스족을 위한 패키지를 출시하며 1인 고객 고객 선점에 나섰습니다.

 

[조미란 롯데호텔서울 마케팅팀 : "객실 안에서 혼자 있더라도 밖에 나가지 않고, 조식을 객실 안에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요. 객실 안에서 영화,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VR 무선 기기를 무료로 대여해드리고 있습니다. 기기를 통해서 객실 안에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아이를 동반한 채 달콤한 휴식을 원하는 부모님들을 위해 아이들에 최적화 된 액티비티 활동으로 차별화를 둔 곳도 있습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호텔은 어린이 고객 전용 야외 부대시설을 열었습니다.

 

[김영옥 그랜드하얏트 서울 홍보팀장 : "야외에서 자연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하는 야외캠핑존인데요. 전통놀이와 다양한 액티비티로 부모님과 아이들이 신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사실 추석은 일반적으로 호텔업계의 대표 비수기였습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시대 상황이 변화면서 이제는 '추석 대목'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조미란 롯데호텔서울 마케팅팀 : "롯데호텔서울의 경우 외국인 비중이 높은 비즈니스 호텔로 추석기간의 경우 전통적인 비수기입니다. 그러나 호캉스 문화가 많이 트렌드화 되면서 많은 고객들이 귀경길 스트레스나 휴식을 희망함에 따라 예약이 많이 늘어나게 되었고요. 전년보다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먹거리가 풍성해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옛말처럼 호텔업계에도 이번 '추석' 유례없는 대목을 맞이하면서 연휴가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빡쎈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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