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선의 주간증시전망] FOMC 앞둔 증시..."상승세 탄력 받을 듯"
[장민선의 주간증시전망] FOMC 앞둔 증시..."상승세 탄력 받을 듯"
  • 장민선 기자
  • 승인 2019.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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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FOMC '관건'
코스피 2000~2080선 상승 전망

[팍스경제TV 장민선 기자]

최근 회복세를 보인 코스피가 다음 주 여러 대외 호재 속에서 상승세에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2009.13포인트) 대비 40.07포인트(1.99%) 오른 2049.20포인트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ECB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등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기대에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미중 관계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되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재무부는 16개 품목을 대미 추가 관세 부과 대상에서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재무부에 따르면 16가지 품목에 대한 추가 관세는 오는 17일부터 2020년 9월 16일까지 1년간 면제됩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도 지난 9일 미중 고위급 협상과 관련해 낙관론을 피력하며 "(무역 합의) 이행 조치에 대한 최소한 개념적인 합의는 이뤄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미국의 관세 연기와 화웨이 제재 완화를 위해 미국산 농산물 추가 구매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달 중순 미중 차관급 실무회담을 앞두고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선진국보다 신흥국 주식시장이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가 2000~208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미중 협상 분위기와 중국의 시중은행 지급준비율 인하 등으로 상승한 지수가 FOMC를 앞두고 다소 숨을 고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달 진행되는 FOMC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FOMC만 무사히 넘긴다면 코스피 추가 상승여력은 10% 내외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중 무역 협상 재개와 영국 브렉시트 연기, 한·일 무역 분쟁 소강상태 진입 등이 코스피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미중이 고위급 무역 협상을 10월 초에 개최한다고 밝힌 이후 금융 시장이 안정세를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는 최근 가치주 대비 성장주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글로벌 지수와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가치주가 상대적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지난달 크게 하락했던 채권금리가 다시 반등하며 나타나는 현상으로 해석된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통화정책 기대가 높은 현시점에서 가치주 대비 성장주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반도체와 조선, IT하드웨어와 자동차 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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