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원유수급 긴급 점검 회의'..."수급 악화시 비축유 방출"
산업통상자원부, '원유수급 긴급 점검 회의'..."수급 악화시 비축유 방출"
  • 김봉주 기자
  • 승인 2019.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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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봉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석유시설 2곳에서 드론 테러가 발생한 것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자원실장 주재로 '석유수급 및 유가동향 점검 회의'를 16일 긴급 개최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석유수급 및 소비자 가격 등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대응할 것을 지시해 개최됐습니다. 

앞서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석유시설인 아브카이크 탈황 처리 시설과 쿠라이스 유전에 대한 드론 테러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사우디가 우리나라의 제1 원유 수입국으로 작년 기준 국내 원유 도입량의 29%가 사우디로부터 수입됐다며 사우디가 우리나라의 중요한 원유 도입국인 만큼 금번 테러가 국내 시장 및 국내 소비자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위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는 우리 정유사들이 사우디로부터 수입하는 원유는 정상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우디 정부도 자체 비축유로 수급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단기적으로는 원유 수급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는 사우디가 우리나라의 제1 원유수입국이므로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해 수급차질 및 유가 변동성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정부는 금번 사우디 드론 테러사건과 관련해 원유수급 차질, 국제유가 상승 등이 국내 시장과 소비자가격 등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신속히 대응할 계획입니다.  

필요시 안정적 수급을 위해 정유업계와 협력해 다른 산유국으로부터의 대체 물량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수급상황이 악화될 경우 정부 및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비축유를 방출하는 등 국제 수급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아울러 국제유가 변동이 가져올 수 있는 국내 석유가격 변동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입니다. 

또한 이번 사태가 국내 시장과 소비자 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일일 모니터링을 실시해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아울러 국제에너지기구(IEA) 등 국제 사회와 국제 석유시장 안정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협력해 왔고, 앞으로도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데 있어서 긴밀히 협력해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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