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악화 LG디스플레이... 수장 교체 이어 생산직 '인력 감축'
실적 악화 LG디스플레이... 수장 교체 이어 생산직 '인력 감축'
  • 배태호
  • 승인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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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실적악화로 수장이 교체된 LG디스플레이가 인력 감축에 나섭니다.

LG디스플레이는 17일부터 순차적으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영환경 설명회를 열고, 희망퇴직까지 안내한다고 밝혔습니다.

희망퇴직 대상은 근속 5년 차 이상의 생산직 직원입니다.

희망퇴직자에게는 전년과 동일하게 고정급여의 36회치가 퇴직위로금으로 지급한다는 방침입니다.

오는 23일부터 약 3주간 희망자에 한해 접수를 받고, 10월 말까지 희망퇴직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에도 전체 임직원 3만여 명의 7% 가량인 2천여 명에 대해 희망퇴직을 받은 바 있습니다.

또 OLED로의 전환 가속화를 고려해 사무직까지도 LCD 인력을 중심으로 희망퇴직을 검토 예정이라고 LG디스플레이는 밝혔습니다.

아울러 경영 속도 향상과 사업별 책임경영 체제 강화를 위해 임원∙담당조직 축소 등 조직 슬림화를 골자로 하는 조기 조직개편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중국발 LCD 공급 과잉에 따른 판가 하락과 글로벌 경쟁 심화로 경영환경 및 실적이 악화되어 고강도의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수익성이 급감하고 있는 LCD에서 OLED로의 사업구조 혁신을 통한 근본적인 체질개선 또한 추진 중입니다.

이 과정에서 LG디스플레이는 저세대 패널 생산공장을 폐쇄하고, 여기서 발생한 인력을 OLED 등 신사업으로 전환배치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인력을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인력 감축을 추진 중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회사와 노동조합이 심도 있는 협의를 통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불가피하게 희망퇴직을 실시하지만, OLED 등 미래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및 우수 인재 중심의 채용은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한상범 부회장이 실적 악화를 책임지고 지난 16일 물러나면서 다음달인 17일 새로운 수장으로 정호영 LG화학 사장을 선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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