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가자! 동남아로!"…국내 은행 진출 '러시'
[빡쎈뉴스] "가자! 동남아로!"…국내 은행 진출 '러시'
  • 김수현 기자
  • 승인 2019.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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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수현 기자]

[앵커]

최근 국내 은행권이 동남아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점. 그리고 시장이 크다는 점에서, 동남아 진출을 통해 글로벌 금융권 도약을 꾀하고 있는 건데요.

이번 주에만 기업은행과 수협은행, 두 곳의 동남아 법인이 출범하면서 국내 은행권의 동남아 진출 러시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수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IBK기업은행이 오는 19일 IBK인도네시아은행을 출범합니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이 직접 ‘IBK인도네시아’ 법인 출범을 마무리하고 현장 점검을 위해 17일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지난 2017년 취임한 김도진 행장은 글로벌 사업목표로 'IBK아시아금융벨트' 구축을 제시했습니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 진출이 핵심과제였는데, 이를 해결한 겁니다,

특히 이번 해외 법인 출범은 IBK기업은행 주체로 해외은행을 인수합병(M&A)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눈에 띕니다.

기업은행은 IBK인도네시아은행을 현지 1위 기업금융 전문은행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2023년 해외이익 25%, 해외자산 15% 달성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현재 30개의 IBK인도네시아은행 영업망도 2023년까지 55개로 늘리겠단 의지입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 : "(향후 계획에 대해)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물론,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어 베트남 지점의 법인전환, 미얀마 진출 등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IBK아시아금융벨트를 완성하고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Sh수협은행도 동남아 시장 진출에 가세했습니다.

Sh수협은행은 지난 16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소액대출(MFI) 법인 '수협 마이크로 파이낸스 미얀마(법인장 이명섭)' 설립 기념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법인 출범은 이동빈 수협은행장이 취임한 이후 첫 글로벌 사업의 결실입니다.

또 토종 은행인 Sh수협은행 최초의 해외 진출이기도 합니다.

Sh수협은행은 이후 수협중앙회와 손잡고 해양수산금융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에 더해,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주요국으로 글로벌 거점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은행권의 동남아 진출에 대해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로 수익성 확보가 제한된 반면, 높은 성장성과 큰 시장규모를 가지고 있는 동남아가 은행권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판단된 결과라고 분석합니다.

[서영수 / 키움증권 수석연구위원 : “국내의 수익 창출이 어려운 구조가 지금 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ROA(자산수익률)가 좋고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좋은 해외 쪽으로 진출하는 게 당연한 의사결정이겠죠. (그중에서도) 지리적이나 문화적, 성장성 모든 면에서 동남아가 가장 개도국 중에서 매력적인 시장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국내 은행권의 동남아 진출이 수익성 강화와 글로벌 뱅킹 도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신호탄이 되고 있습니다.

빡쎈뉴스 김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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