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아동수당 '확대'...은행권, “40만 명 아동 고객 잡자”
[빡쎈뉴스] 아동수당 '확대'...은행권, “40만 명 아동 고객 잡자”
  • 김수현 기자
  • 승인 2019.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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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수현 기자]

[앵커]

이번 달부터 아동 수당이 늘어납니다.

이에 따라 40만 명의 아동들이 혜택을 받게 되는데요.

은행들이 미래 고객 유치를 위해 아동 고객 잡기에 분주합니다.

김수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가 이달부터 아동수당 지급 연령을 기존 만 6세에서 만 7세 미만까지 확대 실시합니다.

이로 인해, 내년 아동수당 예산안은 지난해보다 5.6% 늘어난 2조 2833억 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아동수당 시장은 퇴직연금 시장과 비교했을 때, 규모가 크지는 않습니다.

다만, 신규 아동 고객과 장기 부모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은행권이 수급계좌 유치를 위한 경쟁에 나선 겁니다.

우선, 은행권에서 가장 큰 혜택으로 내세우고 있는 부분은 적금의 우대금리 제공입니다.

은행별로 만기 이후 최고금리만 살펴보면, 하나은행이 연 4.3%(3년 만기)까지, 기업은행이 연 3.7%까지, 신한은행이 연 2.35%까지 금리를 제공합니다.

 

세부적으로는, IBK기업은행이 0.7%의 우대금리를 적용받는 적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당 적금은 1년제 상품으로 최대 15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습니다.

기본금리 1.2%에 우대금리 최대 2.5%포인트를 더한 금리를 만기에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 : “2019년 아동수당 대상이 확대되면서, 고민하게 된 끝에 (관련) 상품을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고객 혜택을 통해) 아동수당을 받는 미래 고객인 영유아는 물론, 영유아의 부모까지 가족 단위로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EB하나은행은 매월 10만 원 납입 한도에서 연 1.0%포인트 추가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을 운영합니다.

또 아이 본인 명의의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신규로 가입하면 만기 보유 시 연 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해서 제공합니다.

 

신한은행은 아동수당과 관련해 0.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을 운영합니다.

1년 만기로 4회까지 자동 재예치가 가능하며 가입금액은 1,000원부터 최대 20만 원까지 입니다.

기본이율 연 1.55%에 최대 0.8%포인트를 우대한 최고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 : “처음으로 은행과 인연을 맺는 영유아 고객들이 앞으로도 계속 편리하게 은행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래 성장동력인 영유아 고객들에게 생애주기별 금융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아동수당 수령 시 각 은행의 통장을 이용할 때, 금융바우처를 지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아동수당 관련 3개의 통장 가운데 적금과 주택청약종합저축을 가입하고 2만 원이상 자동이체를 하거나 아동수당을 수령하면 금융바우처 1만 원을 지급합니다.

KB국민은행도 지난해 9월부터 관련 통장으로 아동수당을 수령하면 1만 원의 금융바우처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래 고객을 잡기 위한 은행권의 행보가 바빠지게 됐습니다.

빡쎈뉴스 김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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