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美 FOMC 기준금리 인하...국내 증시 영향은?
[빡쎈뉴스] 美 FOMC 기준금리 인하...국내 증시 영향은?
  • 장민선 기자
  • 승인 2019.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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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장민선 기자]

[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또다시 인하했습니다.

지난 7월 말 기준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약 두 달 만에 다시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낸 것인데요.

이에 따라 국내 증시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민선 기자입니다.

[기자]

시장의 예상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OMC)가 현지 시간 18일 기준금리를 또다시 인하한 겁니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존 2.00~2.25%에서 1.75~2.00%로 0.25%포인트 내렸습니다.

지난 7월 말 기준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약 두 달 만에 다시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낸 것입니다.

미국 경제가 비교적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중 무역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불확실성 및 위험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됩니다.

미국의 이러한 결정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19일 코스피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도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를 억누른 영향으로 장 초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약보합세로 시작한 코스피는 개장 직후 상승세로 돌아선 뒤 상승 폭을 키워갔습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고 있으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작아졌다는 게 업계의 평가입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미국 경제를 여전히 안정 국면으로 봤다는 점에 대해 증시에 호재가 될 수도 있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김형렬 /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지난 7월에 이어서 미국의 보험성 인하가 계속 진행되는 거로 보입니다. 중앙은행에 선제 대응에 대한 판단이 투자심리와 경제 심리를 안정시켰을 경우,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자산 매입 재개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점에서도 시장은 이번 연준 기준금리 인하를 호재로 여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이날 금리 인하는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아 지수에 이미 반영됐다는 점에서 국내 상장 기업들의 실적회복과 경제 심리의 회복 수반 되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김형렬 /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우선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돼서 주가는 이달 들어서 빠른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연초 지수 수준입니다. 지금의 반등추세가 중장기 추세로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우리 상장기업들의 실적회복과 경제 심리에 대한 회복 등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전문가들은 기준 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보다는 실물 경제와 국내 상장 기업들의 실적 동향 등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경기상황이 안 좋은 만큼 금리가 인하되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로 기대감이 커진 국내 증시.

나쁘지 않다는 해석과 경기 회복 기대감도 나타나는 상황에서 지금부터는 실제 경기침체에 대한 정도를 냉정하게 평가해 신중한 투자가 이뤄져야 할  시기입니다.


빡쎈뉴스 장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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