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달라야 팔린다"...아모레퍼시픽, '유전자 검사'로 차별화
[빡쎈뉴스] "달라야 팔린다"...아모레퍼시픽, '유전자 검사'로 차별화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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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4차 산업, 더이상 낯선 말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미 4차산업 시대를 맞이했다는 표현도 자주 접할 수 있는데요.

화장품 등 미용 산업에서도 4차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다양한 기술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 대표 화장품 업체인 아모레가 피부 미용에 4차산업 기술을 적용하면서 고객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명동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매장.

 

4차 산업을 접목한 피부 미용 기술이 소비자 발길을 붙잡습니다.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다각도로 활용해 현재 피부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는 겁니다.

나이가 든 뒤 내 피부는 어떨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또 전문기기를 통해 피부탄력도와 색소침착, 모공, 눈가주름  등도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의 자체 개발 기계로는 T존과 U존을 따로 검사해, 이마와 볼의 피부 상태를 각각 알 수 있습니다.

 

[조민 아이오페 바이오랩 피부 측정 연구원 : "주름이나 인지적으로 알 수 있는 탄력저하나 색소침착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거의 이해를 하고 있고요. 유수분 값 같은 경우에는 쉽게 육안으로 보여지지 않다 보니까 인지를 하는 부분이랑 조금은 다르다고 생각하는 고객들이 많으세요"]

 

 

아울러 유전자 검사를 통해 내 자신의 유전자 피부 특성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긴 막대기를 입안에 넣고 양쪽 볼 부분을 긁어내면 유전자를 체취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소비자는 나이가 들었을 때 내 피부상태가 어떤지 미리 알 수 있습니다.

4차산업 기술을 통해 현재 피부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앞으로 피부상태도 예측해 이에 맞는 케어 서비스를 제시하는 겁니다.

별도의 비용없이 이뤄지는 무료 서비스다 보니 한 달 주기 예약이 미리 마감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합니다.

현재까지 20-30대를 중심으로 1500명 정도 데이터가 쌓였는데, 이를 분석해 우리나라 여성들의 피부 고민이 유전자에서 비롯된다는 점도 밝혔습니다.

 

[고은비 아이오페랩 책임연구원 : "한국인 여성의 눈가주름과 색소침착이 동시에 연관이 있는 유전자를 발굴을 했고요. 한국인에서 특히 많이 변이가 일어나는 유전자들을 발견을 했습니다. 지금 현재는 사실 그런 유전자들을 발굴을 하고, 데이터를 쌓는 그런 정도.."]

 

아모레퍼시픽은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의 피부 특성에 맞춘 고도화 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는 피부상태를 보고 출시되어 있는 제품을 추천하는 정도이지만, 피부 측정후 그 자리에서 개인 맞춤 화장품을 제작해 제공하는 겁니다.

 

[고은비 아이오페랩 책임연구원 : "고객들의 문진데이터, 전문 측정 기구를 통해서 측정한 현재의 피부 측정 상태, 원래 갖고 태어난 유전적인 특성 이런 데이터들을 모두 종합해서 통합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고요. 아마 머지 않은 시기에 이런 데이터들을 종합한 맞춤이 나오지 않을까..."]

 

 

온라인이 활성화 되고 있는 가운데, 체험형 매장을 오히려 오프라인을 강화하는 아모레퍼시픽.

대세를 따르기 보다는 차별화라는 독자노선을 택한 아모레퍼시픽이 향후 주축 소비자를 잡고, 실적상승이라는 일거 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아모레퍼시픽의 유전자 맞춤형 화장품은 이르면 올해 말에서 내년 초 만나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빡쎈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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