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정일문 한투 사장, "긍정·패기·열정 갖춘 인재 채용"
[빡쎈뉴스] 정일문 한투 사장, "긍정·패기·열정 갖춘 인재 채용"
  • 장민선 기자
  • 승인 2019.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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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장민선 기자]

[앵커]

최근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를 연 금융업계는 인재 찾기가 아니라 인재 모시기에 한창입니다.

좋은 일자리가 부족해 취업난이 가중되는 상황이지만, 현장을 돌며 자사에 맞는 인재상을 알리는 등 힘을 쏟고 있는데요. CEO까지 직접 구직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장민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반기 채용이 한창 진행 중인 증권업계.

채용 시장에서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직접 CEO가 대학가를 방문해 채용 설명회를 하는 등 인재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지난 19일 한양대학교에서 진행된 채용설명회에서 학생들과 만나 31년간 증권업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습니다.

이날 설명회에는 당초 예상했던 200명이 훨씬 넘는 500여 명의 취업준비생이 참석해 강당은 말 그대로 인산인해였는데요.

이 자리에서 정일문 사장은 일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와 패기·열정 등을 무엇보다 강조했습니다.

[정일문 / 한국투자증권 사장: 가장 중요한 건 긍정적인 태도, 애티튜드. 일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 이런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새롭게 직업을 갖는 사람으로서 긍정적인 것과 함께 패기·열정 이런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구체적으로는 본인의 장점과 비전, 그에 대한 준비 과정을 표현하는 것을 추천했습니다.

[정일문 / 한국투자증권 사장: 내가 어떤 특기를 갖고 있고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싶고 그거에 대해서 내가 어떤 걸 준비해왔는지 이런 것들을 표현하는 게 면접관에게는 훨씬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준비하고 계신다면 이런 부분에 유의하셔서 작성해주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후 정 사장은 취업준비생과의 Q&A 시간을 통해 프라이빗뱅커, 즉 PB의 역할 변화도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PB가 증권회사에서 핵심 직군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정 사장은 PB가 브로커리지, 자산관리 역할에 머물지 않고, 패밀리 오피스 등으로 새로운 업무를 개척해 증권사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불편한 질문도 피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의 불공정 거래 혐의 압수수색에 대해 "금융기관 종사자라면 당연히 윤리의식을 갖춰야 한다"며 "특히 리서치, 투자은행(IB) 직군은 내부정보를 다루기 때문에 더욱 투철한 윤리의식이 요구된다"고 답했습니다.

금융회사 오너 경영인이 채용설명회에 직접 나서는 건 보기 드문 광경이지만 한국투자증권은 오래전부터 CEO가 직접 채용설명회에 참석해 학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정일문 사장 외에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도 지난 2003년부터 17년째 채용설명회에 참석하면서 최고의 인재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정일문 / 한국투자증권 사장: 아무래도 현장에 답이 있으니까요. 현장에 가장 좋은 인재가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 회사가 옛날부터 CEO분들께서 직접 와서 현장에서 채용했는데 제일 좋은 인원과 제일 좋은 인재를 현장에서 구하는 게 답이니까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약 80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한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에 추가로 1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인재를 회사의 가장 큰 자산으로 생각한다며 인재경영에 나선 한국투자증권.

인재경영으로 최고의 인재 확보와 증권업계 1위를 사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빡쎈뉴스 장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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