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원전 수출전략 변화...건설에서 정비·해체까지
[빡쎈뉴스] 원전 수출전략 변화...건설에서 정비·해체까지
  • 김봉주 기자
  • 승인 2019.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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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봉주 기자]

[앵커]
앞으로 원전 수출전략이 대대적으로 바뀝니다.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등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원전수출전략에서 중소기업들도 함께하는 동반수출전략으로 바뀝니다.
신규원전 건설시장 뿐 아니라 원전운영과 해체 시장까지 적극 공략합니다. 
김봉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산업부를 중심으로 원전공기업과 수출금융기관 등이 모여 새로운 원전사업 수출전략을 수립했습니다.

기존의 대형 원전 건설 시장 뿐만 아니라 운영과 정비, 해체 등 틈새시장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산업부는 19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원전 전주기 수출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한전과 한수원 등 공기업과 두산중공업 같은 대기업, 그리고 강소기업과 수출금융기관이 '원전수출전략협의회'를 구성한 겁니다.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국내 원전산업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중견기업은 독자수출보다는 대기업의 해외사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규 원전 건설 중심의 사업 구조에 머물러 있어서 글로벌 공급망의 참여와 운영정비 해체 등 다양한 서비스시장 공략이 해외 선진 업체에 비해 미흡한 것도 사실입니다."]

앞으로 20년간 전세계적으로 158기의 대형 원전이 건설될 예정입니다. 그 규모만 1,200억 달러에 달합니다. 

여기에 중소형 신규 원전건설까지 더하면 1550억 달러까지 규모는 확대됩니다.

이와 함께 원전 사용을 늘리는데에 10년간 500억 달러, 원전 운전 정비에 매년 350억 달러에서 400억 달러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원전 해체 산업도 향후 100년간 4,600억 달러 규모의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신규와 운전, 해체 등 원전 주기별로 최적 시장을 선정, 맞춤형 수주 전략을 통한 집중 공략을 펼칩니다.

또 수주경쟁국과도 수출 전략을 공조하고, 기술 협력 등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관계로 만든다는 방침입니다.

여기에 원전 공기업별 '수출 확산 및 동반 진출 지원 전략'을 마련해 중소, 강소기업의 해외 원전 시장 진출도 돕습니다.

정부는 또 올해 안으로 원전 수출 진흥에 대한 고시를 마련하는 등 제도적인 뒷받침에 나섭니다.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정부는 앞으로 대형 원전사업 뿐 아니라 원전 전주기를 고려한 수주 전략을 실시하고 업계의 모세혈관인 중소중견기업들의 수출경쟁력 제고, 상시적이고 제도화된 수출지원 인프라 조성을 위해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나갈것입니다."]

아울러 해외 원자력발전소 수주와 해체 시장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과 특별보증 등 행정, 재정적 지원도 강화합니다.

특히 사모펀드 등 민간 여유 자금을 원전 수출 투자 분야에 적극 활용하는 '민관합동 투 자펀드' 조성까지 추진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원자력 발전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수출전략으로 활로를 찾을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김봉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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