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와인' 가격전쟁...이마트에 이어 롯데마트도 '초저가 와인' 판매
대형마트 '와인' 가격전쟁...이마트에 이어 롯데마트도 '초저가 와인' 판매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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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롯데마트가 매그넘(1.5ℓ) 사이즈 와인 가격을 9900원에서 7900원으로 낮뤘습니다. 와인의 경우 이마트가 초저가 와인을 내세우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와인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연말까지 매그넘 사이즈 PET 와인인 '레오 드 샹부스탱 까베르네쇼비뇽'과 '레오 드 샹부스탱 멜롯'을 기존 판매가 9900원에서 7900원으로 가격을 낮춰 판매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일반 와인 용량(750ml)으로 환산 시 1병 당 3950원 정도입니다.

두 와인은 롯데마트에서 매해 4~5만 병씩, 8년간 40만 병 가량 판매된 스테디셀러로 일반 와인(750ml) 대비 2배 큰 용량과 PET 병으로 되어 있어 보관과 이동이 간편해 특히 연말 파티용으로 수요가 높습니다.  프랑스 1등 와인 그룹이자 프랑스에서 가장 많은 개인 소유 포도밭과프랑스 전역에 10개의 유서 깊은 와이너리를 보유하고 있는 GCF(Les Grands Chais de France) 그룹 와이너리 중 하나인 ‘듀롱(DULONG)’에서 생산됐습니다. 듀롱은 1873년에 설립돼 140년 동안 5대에 걸친 가족경영을 이어오고 있으며 전세계 50개국 이상에 와인을 수출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와이너리입니다.

롯데마트가 이렇듯 꾸준히 잘 팔리는 와인의 가격을 낮춘 까닭은, 최근 소비심리 악화와 이커머스 시장의 가파른 성장, 유통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형마트가 온-오프라인 최저가격 등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와인의 경우 이미 국내 시장이 대중화를 넘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소규모 모임이나 가족들끼리의 식사 등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주류로 각광받고 있는 점과, 다가오는 연말 파티 시즌을 선점한다는 점에서 매그넘 사이즈의 와인에 주목했습니다.

실제로 관세청의 연도별 수입통계를 살펴보면 ‘와인(포도주/원액 포함)’ 수입량은 2010년 2만4568톤에서 2018년 4만292톤으로 64% 이상 증가하는 등 와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이영은 롯데마트 주류팀장은 “단순히 낮은 가격의 와인을 개발하기 보다는 기존 스테디셀러 와인의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라며, “와인 초보자부터 애호가까지 부담 없이 함께 마실 수 있다는 점이 매그넘 사이즈 PET 와인의 매력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롯데마트는 연말 와인 시즌에 맞춰 수준 높은 와이너리에서 생산한 품격있는 와인도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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