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본격 '가경경쟁'...이마트, 짜장면보다 싼 '피자' 내놨다
대형마트 본격 '가경경쟁'...이마트, 짜장면보다 싼 '피자' 내놨다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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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이마트가 짜장면보다 싼 ‘가성비 갑’ 피자를 선보입니다.

이마트는 1년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26일(목)부터 ‘노브랜드 치즈토마토 피자(350)’, ‘노브랜드 마르게리타 피자(350g)’, ‘노브랜드 4치즈 피자(345g)’등 노브랜드 냉동피자 3종을 판매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출시하는 노브랜드 피자의가격은 각 3980원으로, 이는 2019년 8월 기준 서울 지역 짜장면 한 그릇 평균가격인 4962원보다도 저렴한 수준입니다. 이마트는 가격을 짜장면 한 그릇 가격보다 낮춰 내세우며, 차별화를 뒀습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상품개발 첫 단계부터 물량을 사전에 기획해 토마토, 치즈, 밀가루 등 주요 원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미리 매입하는 동시에, 일반적인 노브랜드 냉동식품 발주량의 20배에 달하는 20만개, 컨테이너 12개 분량의 물량을 발주함으로써 판매가를 시중 상품 대비 20~40% 가량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마트가 이렇듯 노브랜드 냉동피자를 본격 선보이게 된 것은국내 냉동피자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냉동피자 시장이 성숙한 미국·유럽과 비교해봤을 때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 선택의 폭이 좁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시장조사기업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냉동피자 시장은 2016년 114억 원 규모에서 2017년 703억 원, 지난해 약 1,200억 원까지 커지며 2년 만에 10배 이상 급성장했습니다.

시장이 커지며 신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는데,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냉동피자 상품 가짓수는 2017년까지만 하더라도 18종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40여 종에 이릅니다. 하지만, 시중에 출시된 대다수 냉동피자 제품의 가격대는 대형마트 기준 5000원~7000원 선에서 형성돼 있다보니 가격이 한정적이라는 겁니다.

이에 반해 냉동피자 시장 규모가 연 5조 원을 웃도는 미국의 경우 유명 브랜드인 ‘레드 바론(Red Baron)’, 디지오르노(DIGIORNO)의 상품 중 가격이 채 4불이 되지 않는 것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마트는 이 점에 주목하고 저렴한 가격의 냉동피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리라는 판단 하에 상품 개발에 착수한 끝에 노브랜드 피자를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노병간 노브랜드 가공개발팀장은“국내 냉동피자 시장이 성장 궤도에 오른 가운데, 냉동피자 수요 증가 트렌드에 발맞춰 고객들의 제품 선택 폭을 넓히고자 노브랜드 피자를 선보이게 됐다”며 “향후 세계 각국의 요리를 냉동식품으로 즐길 수 있도록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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