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교육, 아시아 출판산업 위해 나섰다... ‘동남아 출판 역량 강화’ 연수 성료
비상교육, 아시아 출판산업 위해 나섰다... ‘동남아 출판 역량 강화’ 연수 성료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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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세계지식재산기구의 주최로 선진 출판 기업들이 개발도상국의 출판 기업들을 육성하기 위한 코칭 프로그램이 세계 최초로 비상교육에서 열렸습니다.

글로벌 교육 문화 기업 비상교육(대표 양태회)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구로동 비상교육 본사에서 동남아시아 4개국 출판인을 대상으로 ‘아시안 출판인 코칭 프로그램’(Performance Coaching Program with Asian Publishers within the Publishers Circle Initiative)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사무총장 프란시스 거리)가 주최하고 비상교육이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가 후원한 이 행사는 2006년 문체부와 세계지식재산기구가 체결한 MOU에 기반한 세계지식재산기구 신탁기금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습니다.

이번 연수에는 말레이시아·미얀마·인도네시아·필리핀 4개국 6개 출판사가 참가했습니다.

양태회 비상교육 대표는 개회사에서 “지난해 4월 아이슬란드에서 열린 교육 출판인 포럼에 참석했을 때, 선진 출판 기업들이 개발도상국의 출판·문화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코칭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 보자는 WIPO 실비 포방 사무처장의 설득력 있는 제안에 크게 공감했다”며 이번 행사를 맡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어 “여기 계신 출판인들이 몸담고 있는 조직은 각기 다른 도전과 과제를 경험하고 있을 것이다. 비상이 그 모든 문제에 대해 해답을 드릴 순 없지만 저희가 극복하고 도전해 온 경험을 함께 나누면서 여러분이 자신만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디미터 간체프 WIPO 부국장은 “한국은 출판을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많은 나라의 본보기가 되고 있고, 그것이 제1회 퍼포먼스 코칭 프로그램을 한국에서 개최하게 된 이유이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출판 분야에서 한국의 성공 비법이 무엇인지 알게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5일간 진행된 코칭 프로그램은 김명환 대한출판정책연구소장, 박선린 문체부 출판인쇄독서진흥과 사무관, 디미터 WIPO 부국장, 유재건 그린비출판사 대표, 비상교육의 출판·인쇄·디자인·마케팅·해외사업 등 분야별 책임자들이 강사로 나서 출판 산업과 정책, 저작권, 한국의 교육출판, 글로벌 비즈니스, 교육서적 저자 발굴과 관리, 출판기업의 파트너십 구축, 출판 경영 등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습니다. 발표 후에는 참가자들과 Q&A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가자들은 특히 한국의 출판 관계 구조와 유통 시장, 파트너 관리 그리고 비상교육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는 글로벌 플랫폼 비즈니스에 큰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연수 기간에는 강연 외에도 파주에 위치한 비상교육의 인쇄·출판 자회사 ‘테라북스’를 견학하고, 비상교육이 개발한 에듀테크 플랫폼 기반의 한국어·영어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인도네시아 Kesaint Blanc 출판사의 라우라 프린슬루 대표는 “코칭 프로그램의 주제가 우리의 출판 사업과 연관성이 깊어 기대 이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고, 실제 나의 업무에도 충분히 적용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며 “특히 출판의 디지털화 과정이나 인쇄 공정, 디자인 분야에서는 비상의 추가적인 조언을 얻고 싶다”고 평가했습니다.

비상교육은 앞으로도 아시아 출판인의 교류와 역량 강화를 위해 WIPO, 문체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입니다.

양태회 대표는 “WIPO의 기획과 문체부의 후원으로 올해 처음 열린 아시안 출판인 코칭 프로그램 행사를 비상교육이 첫 번째로 맡아 진행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비상의 지난 경험을 아시아 이웃들과 함께 나누면서 저희도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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