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정의선, 2.4조 원 투자...자율주행차 '승부'
[빡쎈뉴스] 정의선, 2.4조 원 투자...자율주행차 '승부'
  • 김봉주 기자
  • 승인 2019.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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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봉주 기자]

[앵커]

미래자동차인 자율주행차를 선도하기 위한 정의선 회장의 행보가 구체적인 결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세계적인 자율주행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의 앱티브와 미국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손을 잡은 건데요.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4천억 원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김봉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취임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정 부회장은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끊임없이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세계적인 자율주행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의 앱티브와 미국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이를 위해 고도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거듭했습니다.

자율주행차의 핵심인 인공지능 기반의 제어기와 센서 개발을 위해 미국 인텔, 엔비디아와 손을 잡았습니다.

아울러 중국의 바이두가 주도하는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인 아폴로 프로젝트에도 함께했습니다.

여기에 레이더 스타트업인 미국의 메타웨이브, 라이다 기업인 이스라엘 옵시스 등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같은 협력이 거듭된 가운데, 정 부회장의 꿈이 현실화될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습니다.

세계 3위 자율주행 기술력을 보유한 앱티브와 미국에 현지 법인을 세운 겁니다.

[ 정의선 /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 "나는 (현대차와 앱티브가) 하나의 몸, 하나의 두뇌가 되어 함께 일하면서, 우리의 목표인 매우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율주행 차량을 생산해 승객에게 제공하길 희망합니다."]

현대차그룹은 엔지니어링 서비스와 R&D, 지적재산권 공유에 자금을 대고, 앱티브는 자율주행 기술과 솔루션 개발 인력에 자금을 책임집니다.

현대차와 앱티브가 각각 2조 4천억 원, 총 4조 8천억 원의 자금이 투자되는데, 현대차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 투자입니다.

미국 보스턴에 위치할 합작법인은 현대차와 앱티브 동수로 구성된 이사회를 통해 공동 경영 체계로 운영됩니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공급과 솔루션 확보를 위해 협업 대신 합작법인 설립을 택했습니다.

설립 인허가 등 미국 당국의 승인을 남겨둔 상황인데, 이르면 내년 출범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합작법인설립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현대차그룹이 자율주행차 시대를 이끌어가는 게임체인저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 부회장은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끊임없이 밝혀 왔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현대차와 앱티브의 합작이) 의미가 상당히 크고요. 결국은 누가 많이 몸을 섞는가가 성공의 관건입니다. 모든 것을 내가 다 하는 순혈주의는 이제 끝났거든요.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기술이 강한 기업과 합쳐서 합종연횡을 통해 공동목표를 나아가는 것이 가장 기본이기 때문에..."]

[이호근 /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자율주행자동차 시장은 반드시 오는 시장이에요. 단지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관에 대해서 서로 합의가 안 됐을 뿐, 그것만 합의된다면 자율주행차 시장은 당장 열릴 수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오히려 전기차나 수소전기차보다 빨리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가고 상용화될 수 있거든요."] 

현대차 역시 앱티브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시장 확장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입니다. 

[이현섭 / 현대자동차 책임매니저 : "이번 합작회사 설립으로 현대차그룹과 자율주행분야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앱티브의 역량을 결합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자율주행 분야의 개척자로서 생태계를 선도해나갈 예정입니다."]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자율주행 자동차.

정의선 부회장의 야심찬 도전이 달콤한 결실로 이어질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빡쎈뉴스 김봉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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