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박경현 기자] 

풀무원이 LG전자와 손잡고 식품업계 최초로 스마트 가전에서 자동 조리되는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풀무원식품(대표 박남주)은 서울 논현동 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에서 ‘간편식 자동조리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박남주 풀무원식품 대표, 송대현 LG전자 H&A 사업본부장 사장을 비롯한 양사 임직원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양사는 스마트 가전에서의 HMR 제품 인식 및 최적 조리에 대한 기능 개발과 씽큐(ThinQ) 플랫폼을 활용한 커머스, 마케팅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풀무원은 먼저 LG전자의 광파오븐에 가정간편식 조리 알고리즘이 적용된 만두, 죽, 핫도그, 브리또 등 4종 18개 HMR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또한 풀무원은 각 제품을 최적의 요리로 완성할 수 있는 조리 온도, 조리 시간 등 조리 알고리즘을 LG전자 측에 제공해 광파오븐에 적용하게 했습니다.

대상 제품은 와이파이를 탑재한 LG전자 광파오븐 모든 모델입니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LG 씽큐 앱과 클라우드 서버를 연동해 고객이 별도로 조작하지 않아도 간편식을 자동으로 조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씽큐 앱을 활용한 자동조리 방법은 포장지 앞면을 스마트폰의 씽큐 앱 카메라로 촬영하고 스마트폰 화면의 조리하기 버튼을 누르면 해당 제품의 최적 조리 시간, 조리 온도 등 정보가 자동으로 세팅돼 클라우드 서버에서 광파오븐으로 전송합니다.

이후 고객이 만두를 광파오븐에 넣은 뒤 시작 버튼을 누르면 광파오븐이 자동으로 만두를 조리하게 되는 방법입니다.

이번 스마트가전 가정간편식을 선보이기 위해 풀무원은 핫도그, 만두, 브리또, 죽 등 18개 품목을 출시했습니다. 

풀무원식품은 최근 우리 사회에 저출산〮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HMR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리 가전제품과 조리 방법이 이에 보조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LG전자와 스마트 가전 서비스를 개발하고, 협약까지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박남주 풀무원식품 대표는 “국내 가정간편식(HMR)은 초기의 간편함 위주에서 이제 전문점 수준의 맛과 균형 잡힌 영양까지 추구하는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니즈 또한 제대로 된 한끼를 만드는 것으로 진화 발전해 가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소비자들이 자사 HMR 제품을 더욱 간편하게 조리하면서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LG전자와 계속 협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LG전자의 앞선 클라우드 서비스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편의성을 제공해 주방가전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사는 매월 서비스 해당 품목을 확대해 나가고, 향후에는 씽큐 앱을 사용해 식품 쇼핑까지 할 수 있도록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며 향후 이에 대한 공동 마케팅도 펼친다는 방침입니다. 

풀무원은 쿠킹 클래스에 LG전자의 쿠킹 제품군을 활용하고, LG전자는 매장 체험행사에서 광파오븐을 활용해 풀무원의 HMR 제품 시식 행사를 할 계획입니다. 또 유튜브, SNS 채널, 블로그 등 온라인에서 이벤트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로 했습니다.

박경현 기자 bghhyoni@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