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한국전력, 신중부변전소 준공..."소통과 합의로 이룬 결과"
[빡쎈뉴스] 한국전력, 신중부변전소 준공..."소통과 합의로 이룬 결과"
  • 배태호
  • 승인 2019.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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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중부 변전소, 충북 지역 전력 수요 해결 위해 건설
- 수송거리 단축으로 연간 최대 400억원 손실비용 절감
- 지역주민과 소통 노력... 갈등 줄이고 사업기간 단축
- 투명한 사업 정보 공개로 주민 신뢰 얻어
- 국민대통합위원회 '갈등해소 우수사례' 선정

[팍스경제TV 김봉주 기자]

[앵커] 
전기를 공급하는 데 꼭 필요한 시설이 바로 변전소와 송전선로입니다. 하지만 환경 파괴 혹은 건강 문제 등으로 이 같은 사업들은 번번이 주민 반대에 부딪히기 일쑨데요. 한국전력공사가 사업 초기부터 주민 소통을 통해 갈등은 물론 공사 기간까지 확 줄인 사업지가 있습니다.
사회적 갈등 해결 모범 사례로까지 꼽혔습니다. 김봉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스탠드업] 김봉주 기자
"저는 지금 충청북도 청주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는 거대한 변전소와 함께 하늘을 찌를 듯 솟은 송천탑을 볼 수 있는데요. 지난 5월부터 상업 운전에 들어간 신중부변전소입니다."

신중부변전소는 충청북도 지역의 전력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 김종갑 / 한국전력공사 사장 : "송전 거리가 일부 먼 지역에 있어서 전압이 떨어질 수도 있는 그런 상황에 미리 대비하고자 765kV의 신중부변전소와 송전선로를 건설하게 됐습니다."]

756kV급 변전소로 모두 17개 송전탑을 통해 신선안과 신안, 신진천과 남청주로 연결됩니다. 한전은 신중부변전소를 통해 중부권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총 2천 5백억 원이 넘는 공사비와 10만 여명이 투입된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진행됐습니다.

또, 당진과 태안 등 서해안 발전 전력의 수송 거리도 줄이면서, 연간 최대 4백억 원 가량 전력 계통 손실 비용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김봉주 기자
이번 신중부변전소 준공이 특히 의미가 있는건, 초기부터 주민 소통을 통해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빠르게 사업이 진행됐다는 점입니다.

어디에 변전소를 지을지, 그리고 송전탑은 어디에 세울지 등을 하나하나 주민들과 협의하며 소통을 한 겁니다.

입지 선정 당시 후보지역에서는 변전소와 송전탑 설치를 반대하는 집단 민원이 있었는데요. 반대측 주민대표까지 입지선정위원회로 참여시키는 등 주민 소통에 힘썼습니다.

이와 함께 한전 직원이 상주하면서 사업 정보를 투명하고 꼼꼼하게 공개하면서, 주민 신뢰를 얻었습니다.

여기에 한전으로서는 처음으로 지역주민을 위한 주거 환경 개선 사업도 펼쳤습니다. 노후 전기 설비를 교체해주고, 또 가뭄을 대비해 양수기도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을 실시한 겁니다.

[ 천동호 / 청주 오창읍 이장 : "저희 마을 23가구가 한전 지원을 받아서 공동 사업을 해서 깔끔한 문화주택으로 개량했습니다. 한전과 함께 상생협력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좋은 마을이 될 수 없는데, 너무나 좋은 마을로 변했습니다."]

이런 노력 덕택에 신중부변전소 사업은 불과 10개월 만에 부지 확정과 민원 합의를 이끌어 냈습니다.

또 지난 2016년에는 국민대통합위원회로부터 갈등해소 우수 사례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 김종갑 / 한국전력공사 사장 :  "저희는 이곳 가좌의 이웃, 청주의 이웃, 충청북도의 이웃으로서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열심히 잘 해나가겠습니다. 여러분들이 혹시 어려운 점이 있으면 한전이 늘 가까이 있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다시 한번 지역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신중부변전소 사업을 통해 한전은 어렵고 힘들더라고 소통이 정답이라는 것을 증명했는데요.

[스탠드업] 김봉주 기자
"한전은 향후 다른 사업지에서도 다양한 소통을 통해 원만한 문제 해결을 이끌겠다는 의지입니다. 지금까지 청주 오창 변전소에서 빡쎈뉴스 김봉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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