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키움증권, 인터넷은행 재도전 나서나? '혁신성'이 관건
[빡쎈뉴스] 키움증권, 인터넷은행 재도전 나서나? '혁신성'이 관건
  • 장민선 기자
  • 승인 2019.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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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장민선 기자]

[앵커]
토스가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에 난색을 보이면서 제3인터넷은행 설립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이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컨설팅에 나서면서 경쟁자였던 키움증권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민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심사에서 키움증권과 경쟁했던 토스는 간접적으로 인터넷전문은행 포기 의사를 밝혔습니다.

가칭 토스뱅크의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금융당국이 수행할 수 없는 안을 제시했다”며 인터넷은행 진출을 사실상 포기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겁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이 인터넷 전문은행 도전 기업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키움증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일대일 족집게 과외'로 제3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예비인가 컨설팅에 나서는 등 희망 기업들의 인터넷전문은행 도전을 독려하고 있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금융권은 제3인터넷뱅크 설립을 추진했던 키움증권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서 미끄러졌던 키움증권이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실제 키움증권은 지난 5월 첫 도전 시 컨소시엄을 구성한 일부 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재참여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5월 예비인가 탈락 뒤 처음으로 컨소시엄과 구체적인 논의를 한 건데, 컨소시업 참여 기업들이 지분율을 그대로 유지할지를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키움증권 측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키움증권 관계자: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결정에 따라 재도전을 하든지 아니면 그냥 포기하고...저희가 결정을 하려면 하는 경우와 안 하는 경우를 둘다 염두에 두고서 여러 가지를 좀 파악해야해서 할 경우에 (컨소시엄 쪽에) 의사를 여쭤본 거예요.]

전문가들은 현 상황에 대해 키움증권에 유리한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키움증권의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위해서는 '혁신성'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대기 /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원: 디지털 금융에서의 혁신성을 보여주어야지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가 은행업에 들어온다고 생각하면 기존에 은행 영업과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참가하는 데 의미가 없을 수 있거든요. 키움은 다른 테크 기업과 협업해서 카카오처럼 어떤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해서 소비자에게 좀 더 좋은 걸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어필해야지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금융당국은 오는 10월 10~15일까지 제3인터넷은행 참여 신청을 받고, 신청일부터 60일 이내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 차례 탈락의 고배를 마신 키움증권. 이번에는 축배를 들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빡쎈뉴스 장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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