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아프리카돼지열병 수혜주는?..."옥석 가려야"
[빡쎈뉴스] 아프리카돼지열병 수혜주는?..."옥석 가려야"
  • 장민선 기자
  • 승인 2019.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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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장민선 기자]

[앵커]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지난 17일 경기 파주를 시작으로 인천 강화, 경기 연천·김포 등으로 확산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주식시장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테마주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장민선 기자입니다.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 양상을 보이면서 주식시장에서는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사례가 확인된 뒤, 소독제를 비롯한 방역·사료·닭고기 관련주가 ‘급등→급락→급등’ 양상으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에서는 돼지고기 공급 감소로 인해 닭고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닭고기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또 동물 백신 및 구제역 방역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큰 상승 폭을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오리더스의 폴리감마글루탐산(PGA)이 아프리카돼지열병 치료제로 진출할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이오리더스가 자궁경부상피이형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폴리감마글루탐산(PGA)은 세계적인 동물의약품 전문기업에 물질 이전을 통해 동물 항바이러스 치료제 실험에 쓰이게 됩니다.

[업계 관계자: 보통 물질 이전이라는 게, 물질 이전을 해가서 테스트해보고 되겠다 싶으면 대량구매. 그다음이 대량구매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게 되면 라이센싱 아웃 같은 걸 요청하게 되거든요. 어떤 거로 개발할지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겠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서 빠르게 확산 중이지만 지금까지 상용화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시장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면서 콩, 버섯, 호박 등에서 뽑아낸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대체육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동원F&B와 샘표식품, 에스텍파마 등이 대표적인 관련주로 꼽히는 가운데 특히 에스텍파마 주가는 지난 8월 6일 52주 최저가를 찍은 이후 약 60%가량 점프하며 큰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인체로의 유해성이나 식품 안전성 이슈가 아니고서는 식습관이 크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아프리카돼지열병 수혜주의 실적 모멘텀을 당장 확인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테마주의 경우, 과열된 주가가 단기간에 빠르게 하락할 수 있어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아프리카돼지열병 때문에 일부 관련주라고 불리는 종목들이 계속해서 급등락을 보이는데요. 테마주 성격이 굉장히 강하다고 보이고요.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오히려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이고요. 실제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해서 매출의 증가가 가능할지를 꼼꼼하게 따져보는 자세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봐야겠죠.]

실제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와 관련 몇몇 테마주를 중심으로 공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한국거래소는 일부 종목들에 대해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주가 변동 폭이 확대되다 보니 주가 과열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는 상황.

무분별한 투자보단 관련 상황을 꼼꼼히 살펴보고 기업의 실적 등도 고려해 전략적인 투자 종목 선별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빡쎈뉴스 장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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