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CJ제일제당, 한국만두 세계인 밥상에 올린다..."글로벌 매출 2조 원 목표"
[빡쎈뉴스] CJ제일제당, 한국만두 세계인 밥상에 올린다..."글로벌 매출 2조 원 목표"
  • 박경현 기자
  • 승인 2019.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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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2023년까지 글로벌 매출 2조 원 목표
한식 정찬을 만두소로...세계인 입맛 ‘공략’

[팍스경제TV 박경현 기자] 

(앵커) CJ제일제당이 국내에서 냉동식품으로 즐기는 만두제품을 세계인의 외식메뉴로 탈바꿈 하겠다는 포부를 내놨습니다. 특히 총 목표액 2조 6천억 원중에서 글로벌 시장에서만 2조 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각오 속에 국가별 전략도 제시했습니다. 박경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CJ제일제당이 비비고만두를 앞세워 글로벌 무대에서 1등이 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2023년까지 국내외 만두 매출을 2.6조원으로 올리고 이중 글로벌 매출만 2조원을 돌파하겠다는 각오입니다.

 

2년 전 5천억 원의 매출을 냈던 CJ는 올해 전년보다 40% 이상 성장한 9천억 원을, 2020년에는 1조원을 넘어 설 것으로 예상하며 이같이 가파른 상승세에 따라 선제적인 목표와 준비에 나선 것입니다.   

대부분의 매출경로를 글로벌 시장으로 선정한 만큼 CJ는 전방위적인 준비태세에 나섰습니다.  


먼저 한식 만두의 프리미엄화 전략을 앞세우기로 했습니다. 


세계소비자들의 입맛을 고려한 신제품을 출시하는데, 한식 정찬 음식을 만두소로 만들어 기존 만두제품을 외식요리처럼 고급요리화한 것입니다.  

[방송인터뷰]
김숙진 CJ제일제당 냉동혁신팀장 : 단순한 만두의 맛이 아니라 한국 전통의 요리를 (제품에) 담고 싶었고, 한국 전통요리중에서도 정찬 중 한국인들이 좋아하고 세계에 나갔을 때 선호도가 높은 메뉴를 골랐습니다. 그래서 세가지인 해물파전, 돼지고기 생강구이, 매콤불고기로. (메뉴를 고르게 됐습니다)]

또 국가별 상황에 따라 다르게, 글로벌 만두사업 전략을 새로 정비했습니다.


매출이 가장 높은 미국 서부지역에는 신규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한편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채널 확장으로 10배 이상 늘린 공격적인 제품공급에 나설 예정입니다.

최대 만두소비국가인 중국은 현지화한 제품 개발과 함께 이를 알릴 수 있는 온라인판매 주력으로 전략을 세웠습니다. 

 

또 베트남 시장과 일본시장에서도 자국민이 즐겨 먹는 딤섬, 교자와 같은 오리지널 만두에 차별화를 둔 한식 만두로 승부에 나설 예정입니다. 

[방송인터뷰]
김숙진 CJ제일제당 냉동혁신팀장 : 
저희가 미국에서는 이미 현지 플랜트가 7개나 되고 있고 유통망을 가진 슈완스를 인수했기 때문에 현재 저희가 사업을 하고 있는 포트폴리오를 전국으로 깔기만 해도 엄청난 시너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 2분기 15.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비비고 만두 뒤를 바짝 쫓는 풀무원 만두의 기세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경쟁사 풀무원은 CJ가 개발한 ‘씹는 맛을 살리는 공정’에 맞서 ‘얇은 만두피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얇은 만두피가 특징인 제품의 바이럴효과가 힘을 받으며 온라인 상에서 인기를 끄는 상황. 

또 풀무원이 오리지널 만두형식을 탈피한 참신한 신제품 출시로 인정받고 있어 국내시장은 더욱 세분화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에 얼마 전 스마트조리기 전용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트렌드와 관련한 부분에 선점한 풀무원. 


국내 시장에서 먼저 인정받고 세계무대로 확대하겠다는 당초 CJ 계획에 부합하도록, 변화에 민감하고 평이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 입맛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한국 만두를 세계인의 음식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로 본격 도약을 시작한 CJ제일제당. 국내 소비자의 인정을 발판 삼아 K만두의 이름이 세계인의 밥상에 올라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박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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