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LG화학 부사장 “2017년 中 남경공장 생산 배터리에 문제 있다”
김준호 LG화학 부사장 “2017년 中 남경공장 생산 배터리에 문제 있다”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9.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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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준호 LG화학 부사장 [사진=팍스경제TV]

[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김준호 LG화학 부사장이 지난 2017년 중국 남경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에 문제가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준호 LG화학 부사장은 ESS 화재와 관련 의혹이 제기된 중국 공장 생산 배터리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면서, 자발적 리콜에 대해선 원인이 확실하게 규명하고 나서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ESS 화재 사고 중 “절반이 넘는 14건이 LG화학 배터리 시스템을 채택한 사업장”이란 점을 짚으면서, 해당 배터리가 모두 “LG화학의 중국 남경공장에서 지난 2017년 2분기와 4분기 사이에 생산된 물량”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의원은 또 “2018년 이후 중국 남경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에선 화재 사고가 발생하고 있지 않은 점”을 언급하면서 김준호 부사장에게 “2017년 생산된 배터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습니다. 이에 김 부사장은 “그렇죠”라고 답하며 이 의원이 제기한 의혹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이훈 의원은 2017년 당시 중국 남경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가 국내에 적용된 사업장이 198개소에 이른다면서 “LG화학이 국민 안전과 LG화학을 위해서라도 자발적인 리콜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여기에 대해 김준호 부사장은 “2017년 중국 남경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가 해외에도 118곳 설치돼 있지만, 화재 사고가 국내에서만 발생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실증을 통해 원인을 확실하게 규명한 뒤 자발적 리콜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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