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세계 최대' 크기 컨테이너선 6척 수주...1조 1천억 원 '잭팟'
삼성중공업, '세계 최대' 크기 컨테이너선 6척 수주...1조 1천억 원 '잭팟'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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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남준우 사장이 에버그린 앵커 창(Anchor Chang) 회장(왼쪽)과 계약서 서명 후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남준우 사장이 에버그린 앵커 창(Anchor Chang) 회장(왼쪽)과 계약서 서명 후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삼성중공업(사장 남준우)이 1조 원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대만 해운사인 에버그린으로부터 세계 최대 크기인 2만 3천 TEU급(컨테이너 단위) 컨테이너선 6척을 약 1조 1천억 원에 수주했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400m, 폭 61.5m, 높이 33.2m로 20피트 컨테이너 23,764개를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입니다. 지난 7월 삼성중공업이 스위스 MSC사에 인도한 컨테이너선의 세계 최대 크기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이 선박은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차세대 스마트십 시스템 에스베슬이 탑재돼 안전하고 경제적인 운항이 가능하며 세이버 핀, 러더 벌브 등 에너지 절감 장치 및 새로운 선형 적용으로 최대 7%의 연료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고효율 스마트 선박입니다.

이밖에 프로펠러 앞뒤 물의 흐름을 제어해 선박의 추진력을 향상시키는 러더 벌브, 세이버 스테이터 등의 에너지 절감 장치도 많은 선박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2만3천 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잔량이 세계 최다인 14척까지 늘어나는 등 대형 운반선 시장에서 품질 경쟁력을 인정 받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글로벌 선사들이 규모의 경제를 통한 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수요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삼성중공업은 새로운 선형 개발 뿐만 아니라 스마트십, 에너지 절감 등의 기술 우위를 토대로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 주도권을 계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올해 현재까지 총 51억 달러를 수주하면서 목표 78억 달러의 65%를 달성 중입니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11척, 컨테이너선 6척, 원유운반선 14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 특수선 1척, FPSO 1기 등 총 35척으로 다양하게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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