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LG전자-삼성전자,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상승기류 탈까?
[빡쎈뉴스] LG전자-삼성전자,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상승기류 탈까?
  • 장민선 기자
  • 승인 2019.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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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장민선 기자]

[앵커]

삼성전자가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벗고 올 3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전날 LG전자도 역대 3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의 '깜짝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두 기업 모두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내년 초부터는 다시 '상승기류'를 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보도에 장민선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8일 올해 3분기 잠정 매출 62조 원, 영업이익 7조7000억 원을 올렸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약 11% 늘어 4분기 만에 매출액 60조 원대를 회복했습니다.

또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 실적이었던 1년 전보다 56% 급감했지만, 지난 분기보다는 약 17% 늘었습니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 사업 부문별 성적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사업의 호조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분기에 기대에 못 미쳤던 IT·모바일 부문은 갤럭시노트10 시리즈와 갤럭시 폴드 등의 잇단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2조 원 안팎의 흑자를 냈을 것으로 점쳐졌습니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스마트폰 신제품의 잇따른 출시로 플렉서블 올레드 패널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날 실적발표는 증권사 전망치 평균도 훌쩍 뛰어넘으면서 '어닝서프라이즈'로 평가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한 실적 '다운 턴(하락국면)'에서 벗어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송명섭 /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3분기 삼성전자 실적은 예상을 상회했는데 실적이 예상을 상회한 부분은 디스플레이와 IM 부분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 같아요. 앞으로 4분기 실적은 3분기 대비 둔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는 IM하고 디스플레이 부분이 원래 실적이 4분기가 3분기보다는 이익규모가 떨어지고요...그러나 이게 추세적으로 감익으로 가는 것은 아니고 갤럭시S 11의 출시가 1분기에 있을 것이기 때문에 실적이 추세적으로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 같습니다.]

전날 LG전자도 역대 3분기 기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LG전자는 3분기 매출 15조 6990억 원으로, 매출은 3분기 기준 최고치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어 또다시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또 영업이익은 781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4.3%, 전분기 비해서는 19.7%나 늘어 7000억 원대를 회복했습니다.

이번 실적 호조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본부의 적자가 큰 게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LG전자는 베트남으로 스마트폰 생산지를 이전하면서 고정비 절감 효과를 기반으로 적자를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생활가전과 TV 사업도 선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증권업계는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으로 6055억 원을 예상했는데, 실제 실적은 이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박강호 / 대신증권 리서치센터부 부장: 3분기는 예상보다는 잘 나온 편입니다. 주요인은 가전과 TV, MC 부분에서 믹스효과가 전반적으로 나타났던 거 같고요. 4분기에는 가설적으로 비수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전 분기 대비 이익은 떨어집니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이러한 믹스효과로 인해서 수익성 개선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두 기업 모두 시장 목표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내년에는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빡쎈뉴스 장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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