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토스, SC제일은행과 손잡는다...'제3 인터넷은행 자리 차지하나?'
[빡쎈뉴스] 토스, SC제일은행과 손잡는다...'제3 인터넷은행 자리 차지하나?'
  • 김수현 기자
  • 승인 2019.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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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수현 기자]

[앵커]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국내 ICT기업과 은행권의 적극적 행보가 부재해 흥행 부진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컸습니다.

그런데 지난 7일 국내 유니콘 기업 ‘토스’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세 번째 인터넷 은행 자리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위원회가 오는 10일부터 5일간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받습니다.

 

이와 관련해, 간편 송금 업체 토스가 제3 인터넷전문은행 재도전을 위해 SC제일은행과 손잡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7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SC제일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SC제일은행도 내부적으로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토스의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토스는 지난 3월 1차 예비인가 신청에서 사실상 단독으로 도전했지만 ‘안정성’의 이유로 탈락한 바 있습니다.

토스의 자본금 대부분이 부채로 구별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구성되어 있어, 사업 안정성 부분에서 미흡하다고 판단된 겁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 : “은행이라는 게 안정적이어야 되잖아요. 대주주들이 얼마나 재무적으로 튼튼한지를 심사할 때 많이 보거든요. (재무적으로 탄탄한) 주주들이 같이 들어오면, 같이 주주로 구성이 되면 재무적으로 안정되어있다고 평가할 수 있는데, 그것이 아니면 쉽지 않겠다고 판단했던 것이 그때의 심사 결과입니다.”]

 

따라서, 기존에 있었던 '불안정 자본'의 문제를 해결하고 성공적인 도전에 나서기 위해 토스은행이 SC제일은행과 손을 잡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비바리퍼블리카가 100% 지분을 보유한 토스증권과 달리 SC제일은행과 지분을 나누게 된다면, 토스은행은 대주주 적격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토스은행과 제일은행이 지분을 나눠 갖게 되면 ‘상환전환우선주(RCPS)’ 이슈가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다만, 결과적으로 공식적인 컨소시엄 구성과 인가 신청이 이루어지지 않은 만큼, 토스 측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 : “저희가 아직 내부 논의 중이고 아직 진행 여부에 대해서 결정된 사항이 없기 때문에, 별도로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는 상황입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이어 4년 만에 새롭게 문을 열게 될 국내 세 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유니콘 기업 토스가 ‘안정성’이라는 오랜 숙제를 해결하고 해당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김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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