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미래혁신기업①] 링크플로우 "360도 카메라로 글로벌 시장 진출"
[빡쎈뉴스/미래혁신기업①] 링크플로우 "360도 카메라로 글로벌 시장 진출"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9.1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앵커] '상상을 현실로' 많은 기업들이 창의적인 사고를 강조하며 이 같은 문구를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 이 같은 사례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 대기업 직장인의 호기심에서 시작된 아이디어가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제품으로 탄생했습니다. 바로 목에 거는 360도 카메라인데요. 지난해와 올해 두 번이나 CES 혁신상을 받은 이 제품은 과연 어떻게 탄생할 수 있었을까요?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전거를 탄 선수가 타는 로드를, 때론 서퍼가 즐기는 파도 위 모습을 초고화질(UHD, 4K) 360도 영상으로 실감 나게 보여 줍니다.

화려한 액티비티뿐만 아니라 일반 카메라로는 한 번에 담을 수 없는 대자연의 풍경과 건물의 내부 모습도 셔터 한 번으로 기록합니다.

김용국 링크플로우 대표가 개발한 넥밴드 타입의 웨어러블 카메라 ‘핏360’입니다.

[김용국/ 링크플로우 대표 :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났는데 와이키키 해변이나 사진 자체는 예쁜데 평면화됐다는 느낌… 여행지에서 느꼈던 경험을 빠짐없이 남길 수 있는 디바이스가 없을까 해서 만든 게 된 거고요."] 

당시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담당하던 김 대표는 사내 아이디어 콘테스트에 이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무려 1000개의 제안 경쟁에서 대상을 받으며 당당히 최고 아이디어로 꼽혔습니다.

이후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보완하며, 실제 제품개발에 나섭니다.

물론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과정은 그리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 C랩에서 투자금 5억을 받아 2016년 11월 독립했지만, 제품 상용화까지는 꼬박 2년 6개월이 더 걸렸습니다.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이다 보니 ‘발열’ 등 생각지 못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품을 다시 만드는 과정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용국 대표는 꿈을 접지 않았고, 이후 일본 카메라 기업으로부터 100억 원, 롯데와 KT로부터 각각 20억 원의 투자금을 받고 제품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됩니다.

상상을 현실화할 때까지는 '삼성전자'가, 그리고 실제 제품 탄생까지 또 다른 기업들이 김 대표의 꿈에 함께했습니다.

[김용국/ 링크플로우 대표 : "기존 360 카메라 업체는 한 손에 휴대폰을 들고 카메라를 들면 남는 손이 없는 거예요. 기존 360 카메라는 다 중국, 아니면 일본 기업인데 저희는 KT가 요구하는 360 제품에 5G를 붙이는 기술을 개발해 드렸죠."] 

양손이 자유롭지 않은 기존 360 카메라의 단점을 보완해 목에 걸 수 있도록 개발된 이 제품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 최대 전자제품 쇼인 CES에서 혁신상을 받는 등 각종 대회 상을 휩쓸었습니다.

[스탠드업] 이유진 기자 

"제가 착용한 360도 넥밴드를 통해 더욱 생생한 5G 영상을 지인들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B2C 제품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순항하고 있는 상황.

링크플로우는 보안용 B2B 제품인 '핏360 시큐리티'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대 8시간, 어두운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이미 현대중공업 조선소 현장 등 산업 보안영역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보안용 제품은 초기 개발 과정부터 한국을 넘어 미국과 일본 시장을 주 무대로 삼았습니다.

특히 2020년 도쿄올림픽에만 40억 원 규모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용국/ 링크플로우 대표 : "내년 (도쿄)올림픽 매출만 3000~4000대, 30~40억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도쿄올림픽에 필요한 보안 인력이 1만7000명인데, 다 합쳐도 7000명이 안 돼요. 한 명당 2~3명 역할을 하려면 저희 제품이 있으면 좋거든요."] 

[스탠드업] 이유진 기자

국내외 유통망 확대 등 공격적인 경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링크플로우.

오는 2024년까지 매출 1000억 원, 기업가치 1조 원의 유니콘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뛰고 있습니다.

빡쎈뉴스 이유진입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