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펀드 신상품 출시...애국펀드 열풍 이어갈까?
[빡쎈뉴스]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펀드 신상품 출시...애국펀드 열풍 이어갈까?
  • 장민선 기자
  • 승인 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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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장민선 기자]

[앵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100여 일이 지났습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부품을 비롯한 규제 품목의 국산화와 수입국 다변화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상황인데요.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장민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금융투자업계가 일명 애국펀드로 불리는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팔을 걷어붙입니다.

최근 글로벌 무역 여건 변화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상황에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에 대한 정부 지원에 발맞춰 금융투자업계가 실물 경제에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겁니다.

[성인모 금융투자협회 회원서비스부문장: 일본의 수출규제를 통해서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대한 경쟁력 제고와 육성을 해야 된다는 얘기들이 있었고 그런 부분에서 나름대로 우리 자본시장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를 오래전부터 업계와 논의를 해왔던 와중에...정책금융기관과 자산운용 업계가 논의를 통해 상품에 대한 개요를 만들었습니다.]

이를 위해 금투업계는 애국펀드 신상품 출시에 나설 예정인데요.

새로운 펀드 상품은 일반 국민들이 쉽게 투자해 우리 기업의 성장 과실을 공유할 수 있도록 공모펀드로 설정될 예정입니다.

펀드자금이 사모펀드를 통해 상장기업뿐만 아니라 역량 있는 비상장 중소기업에도 효율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이를 위해 공모펀드가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 구조로 설계한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 8월 NH아문디자산운용이 국내 소재 부품과 장비 업체에 투자하는 '필승코리아 펀드'를 출시한 바 있는데요.

금융투자협회는 재간접투자 방식으로,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집행된다는 점에서 필승코리아 펀드와는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펀드 신상품은 총 1000억 원 규모로 조성되어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일반 국민으로부터 자금을 모집하는 사모투자 재간접펀드는 700억 원을 목표로, 한국성장금융에서는 약 30%, 최대 300억 원을 해당 사모펀드에 후순위투자할 예정입니다.

[성인모 금융투자협회 회원서비스부문장: 공모운용사와 사모운용사의 투자구조에 지금 확정된 건 아니지만 벤처조합도 참여시킬 생각도 하고 있는데요. 콜라보레이션을 통해서 우량기업이 발굴 돼서 투자가 되는 상품이 되기 때문에 국민재산증식에도 크게 기여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금융투자협회는 성공적인 상품 출시를 위해 자산운용사 및 성장금융과 함께 사모투자 재간접펀드의 상품구조 등을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방침입니다.

아울러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보수 및 수수료 등의 비용을 낮추어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도록 유도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애국 펀드 신상품은 금융투자업계의 준비과정 등을 거쳐 이르면 11월 중 출시될 전망입니다.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운용할 운용사는 성장금융 주도로 12월 선정 예정입니다.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움직임 노력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경제가 안팎에서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 애국펀드가 '국산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빡쎈뉴스 장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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