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必환경이 대세"...유통업계, "‘이익’ 보다 '환경'
[빡쎈뉴스] "必환경이 대세"...유통업계, "‘이익’ 보다 '환경'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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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최근 정부정책도 그렇고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소비자가 많이 증가하면서, 유통가는 친환경에 한창입니다.

특히 단순 일회용품 줄이기가 아닌 소비자가 직접 친환경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독려함으로써, 국내 유통업계에서도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박주연 기잡니다.

 

[기자]

국내의 한 생활용품 매장.

 

지속사용가능한 식물과 도자기, 유리소재의 안전한 생활용품이 가득합니다.

대나무 칫솔 손잡이를 비롯해 천연 숯을 함유한 칫솔모까지 모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제작해 환경 부담을 줄인 상품들입니다.

또 다른 유통업체의 생활용품 매장 역시 소비자들의 착한 소비를 돕는 친환경 상품들이 대거 판매되고 있습니다

바이오매스 플라스틱,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선보였는데, 단순 상품을 소개하는 것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친환경 상품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처럼 친환경 매장에는 기존의 상품과 친환경 상품이 무엇이 다른지를 설명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해놓았습니다"

 

 

지난해 초 중국이 재활용 쓰레기를 수입 금지하면서, 우리나라도 환경오염과 관련된 직접적인 피해를 겪은 바 있습니다.

폐플라스틱이 수거가 안돼 아파트마다 빈 페트병이나 비닐봉지 등을 그저 쌓아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연출됐는데요.

그 이후 정부는 물론 시민들까지 환경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면서 친환경 상품이 플라스틱이나 비닐을 대신하는 모습은 이제 일상이 됐습니다.

[황정아 아성다이소 강남고속터미널점 : "조금 더 적극적으로 문의도 하시고, 구매도 하시면서 관심을 많이 보여주세요. 기존에 비해서 묶음 판매 같은 것도 많이 늘었고요. 야외에 나가셔도 야외에서 활동하시면서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잖아요.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도 구매를 하시더라고요. 폴리백, 위생팩, 지퍼팩, 위생종이들 다 같이..."]

 

이처럼 기업들이 친환경 제품들을 선보이기 시작한 것은 친환경 소비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사실 친환경제품의 경우 공정도 까다로운데다 대량생산이 쉽지 않아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기업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김지영 (주)이랜드리테일 에코마트 하이퍼CU팀: "친환경 하면, 가격이 비싼 부분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대량생산 상품보다는 엄격하게 생산하기 때문에 비용이 올라가는 부분이 있어요. 그것과 더불어서 고객들이 워낙 지금까지는 싸고 편하게 쓰고 버리는 상품을 선호하다 보니까 기업들이 그것에 맞춰서 상품을 생산했던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울러 때로는 가장 중요한 것을 포기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LG생활건강의 경우 미세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은 섬유유연제를 출시했는데요.

섬유유연제에서 미세플라스틱을 포기한다는 것은 '향기'를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이 섬유유연제의 향기를 지속하는 보호막으로 활용되기 때문이죠. 향 지속성을 포기함으로써 매출 하락이 우려됐지만 LG생활건강은 과감히 지속가능 경영을 택했습니다.

다이소와 에코마트 같은 생활용품 기업들도 친환경 제품으로 인한 비싸진 단가 일부를 짊어졌습니다.

이익을 포기하고, 고객에게 같은 가격의 친환경 제품을 제시하기 위해섭니다.

대신, 최대한 마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친환경 상품을 개발하는 중소기업 발굴에 더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친환경 상품 출시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지영 (주)이랜드리테일 에코마트 하이퍼CU팀 : "특히 해외에서 친환경으로 된 상품들이 호황을 이루고 있다고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밝게 그 쪽 산업을 보고 있고...또 지금 소비재 기업에서도 제품의 내부 부분 하나까지 친환경으로 바꾸려고 움직임을 하고 있고, 그것에 대해 고객들이 좋게 인식하는 부분이 있어서 확대하는..."]

 

이제 일회용품은 편리함보다 환경오염을 떠오르게 할 만큼 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졌는데요.

단순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아닌 소비자들의 친환경 활동을 자연스레 유도하도록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경영방식도 바뀌고 있습니다.

빡쎈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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