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앵커] 내비게이션 서비스로 시작한 통신사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사업이 이제 주변 차량, 사물과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단계까지 성장했습니다. 자율주행차량에서도 이제 실시간 교통상황과 급정거 등 사고 위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는 건데요.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호등이 빨간불인데도,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무단횡단을 인식한 자율주행차가 천천히 차를 멈춥니다.
앞 차량이 갑자기 서면, 모니터에 ‘앞 차량의 영상을 확인해주세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알림음이 나옵니다.
LG유플러스가 5G 자율주행차와 스마트폰, 보행자와 구급차 등이 실시간으로 연결된 자율주행 기술을 생중계했습니다.
이날 자율주행차량은 서울 마곡 일대 일반도로 2.5km 구간을 약 15분간 달렸습니다.
자율주행차량이 5G를 통해 일반 차량과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며 실제 도로를 달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기에는 LG전자의 5G-V2X 단말과 마곡 일대에 구축된 LG유플러스의 통신망 및 자율주행 플랫폼이 적용됐습니다.
[강종오/ LG유플러스 FC부문 미래기술담당 : “기존에는 자율주행차가 센서 혹은 통신 기반으로 운행했던 반면에 이번에는 일반 차에도 V2X라는 통신기술을 탑재해서 자율주행차가 일반차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협력 주행했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기존 자율주행차량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부분을 일부 개선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제 자율주행차량 또한 사고현장이나 구급차가 등장하는 비상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차선을 변경하거나 속도를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운전자 시야 확보가 어려운 사각지대에서는 10~20km로 주행 속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강종오/ LG유플러스 FC부문 미래기술담당 : “차량 전장 부품과 솔루션을 개발하는 LG전자, 통신과 솔루션을 갖고 있는 LG유플러스 등이 자동차 기술 보유 회사들과 협업해 기술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생각입니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 등 계열사와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5G 자율주행차의 완성도를 계속해서 높여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빡쎈뉴스 이유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