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국정감사 ‘집중포화’

[팍스경제TV 김수현 기자]

[앵커]

오늘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국정감사가 진행됐습니다.

해당 자리에서 집중적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인물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었습니다.

해결해야 할 문제와 논란에 대한 질의가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김수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4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쟁점은 단연 산업은행이었습니다.

야당은 물론 여당 소속 의원들까지 이동걸 회장을 질타하며 산은에 대해 잇달아 지적했습니다.

우선,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은 대우조선, 한국GM 등 기업 구조조정 관련 추진에 대한 추궁이었습니다.

이미 대우조선과 한국GM에는 막대한 세금이 들어간 상황.

현재 노조 관련 문제로 구조 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동걸 회장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 “(노조 문제로 인해) 한국GM이 굉장히 어렵게 되면, 결국은 국민 세금 투입도 휴지조각이 되는 것 아닙니까?”]

[이동걸 / KDB산업은행 회장 : “(그러한) 최악의 상황까지도 발생할 수는 있겠지만, 그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조를) 설득하고 있습니다. (GM 경영진에 대한 메시지 여부에 대해서) 노사 합의는 노사 당사자가 해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 “산업은행이 2대 주주이기도 하고, 이곳에 엄청난 국민의 세금(공적자금)을 투입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와 함께, 최근 불거졌던 이동걸 회장의 산은 수은 합병 발언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습니다.

충분한 논의와 준비 없이 혼자 사적인 의견을 말한 것이 잘못되었다는 질타와 함께 개인적인 생각이 분명하냐는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이에 대해 이동걸 회장은 일단은 사견이었다며 해당 발언에 대한 논란의 확산을 차단했습니다.

하지만 민간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정책금융 구조조정의 필요성은 여전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동걸 / KDB산업은행 회장 : “제 사견입니다. (그리고 금융당국에서) 당분간 검토할 의사가 없다는 의사 표명이 있었기 때문에.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민간 차원에서 논의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조금 집중해서 선별적으로 (성장성이 있는 기업에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조정은 필요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정감사 자리에서 작년에 이어 또 한 번 논란이 된 부분도 있었습니다.

바로 이동걸 산은 회장의 태도 논란입니다.

의원들은 이동걸 회장이 질의에 대해 충실한 답변 대신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한다며, 이를 수정할 것을 수차례 요구했습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 “(이 회장의 답변 태도가) 이 자리를 변명의 자리로 생각을 하고, 오해를 하시는 모양인데…따가운 시각과 비판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경청을 하세요. 건건이, 말 한마디 한마디마다 변명을 하려고 하지 마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