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폴, 국민 브랜드로 '재도약'...한국형 클래식 브랜드로 바뀐다
빈폴, 국민 브랜드로 '재도약'...한국형 클래식 브랜드로 바뀐다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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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박철규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이 빈폴 기자간담회에서 빈폴의 역사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빈폴이 한국적 클래식을 입고 새롭게 돌아온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BEANPOLE)은 론칭 30주년을 맞아 지속가능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상품은 물론 매장, 비주얼 등 브랜드 이미지를 완전히 탈바꿈해 ‘20년 봄여름 시즌부터 적용한다고 15일 밝혔다.

빈폴은 1989년 3월 11일 론칭 이후, 대한민국 대표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로 1위를 고수해왔다. 최근 밀레니얼 및 Z세대가 소비 주축으로 떠오르는 시장 환경을 고려, 브랜드에 대한 신선함을 더해 기존 고객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는 차원에서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

특히 빈폴은 서양 문물과 문화가 한국 정서에 맞게 토착화 되며 만들어진 1960~70년대를 조명하며,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살리기 위해 한글 디자인 뿐 아니라 당시의 건축과 생활공간 등을 모티브로 한 현대적인 스타일의 상품과 매장을 선보였다.  

아울러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디자인적 포인트를 살려 ‘한글 로고’를 새롭게 만들었다.
한글은 세대를 아우르는 힘과 매력을 지니고 있고, 근본이자 문화이고 정서인 부분을 감안해 디자인 포인트로 삼았다. 자음 모음을 활용해 ‘빈폴 전용 서체’를 만들고, ‘ㅂ’, ‘ㅍ’ 등의 자음을 체크 패턴에 세련되게 디자인해 빈폴만의 독창적인 체크 패턴을 창조했다.

또 빈폴의 상징인 자전거 로고도 ‘세상을 움직이는 두 바퀴’의 철학을 토대로 현대적인 재해석을 거쳤다.
앞 바퀴가 큰 자전거 ‘페니 파싱(Penny Farthing)’의 형태는 유지하면서 간결한 미학과 지속가능성을 내포해 바퀴살을 없앴다. 체격과 머리스타일, 자전거를 타는 각도 등 동시대적인 디자인이 반영됐고, 여성과 어린이 로고까지 자수와 프린트로 재탄생됐다.

브랜드 리뉴얼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정구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새롭게 바뀐 빈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빈폴은 지난 5월 브랜드 리뉴얼의 구원투수로 정구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컨설팅 고문 계약을 맺어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바 있다.

정구호 고문은 “우리나라만이 보유하고 있는 정서, 문화, 철학 등 한국의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한 대한민국 대표 내셔널브랜드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이번 ‘다시 쓰다(Rewrite)’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라며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를 모토로, 빈폴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유지하는 한편 한국의 자랑스런 문화와 자긍심을 상품뿐 아니라 매장, 서비스 등에 세련되게 담았다” 라고 말했다.

빈폴은 리뉴얼을 통해 한국 트래디셔널 캐주얼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는 한편, 2023년까지 중국/베트남은 물론 북미, 유럽까지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 시켜 나갈 계획이다.
 
박남영 빈폴사업부장(상무)은 “빈폴의 새로운 30년을 준비하면서 새롭고 의미있는 브랜드의 재탄생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계획했고, 매년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라며 “기존 고객은 물론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밀레니얼 및 Z세대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한국적 독창성을 토대로 글로벌 사업 확장의 초석을 마련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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