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윤민영 기자]
최근 3년간 서울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아파트는 입주 11~20년 이하 아파트로 조사됐다.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당 입주연차의 아파트의 매매 거래비중은 41.6%로 타 입주연차 구간에 비해 높았다.
이어 입주 21~30년 이하(24.5%), 10년 이하(22.3%), 30년 초과(11.6%) 순으로 나타났다.
입주 11~20년 이하의 아파트가 21년~30년 이하 아파트보다 거래비중이 높은 이유는 실수요 위주로 재편된 주택시장과 편리한 주거환경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는 신축보다 구축의 거래가 활발한데, 각종 대출규제 등 자금이 한정된 실수요자가 구축 아파트를 선택을 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지금처럼 신축 중심의 서울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청약 당첨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주거환경을 갖춘 구축 아파트에 눈을 돌리는 것이 내 집 마련의 틈새시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2017년초부터 2019년 9월말까지 38.7% 올랐는데, 1~5년차 새 아파트값이 43.2% 오르면서 집값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또 지난 9월 말까지 거래된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을 입주연차 구간 별로 살펴보면 10년 이하와 30년 초과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각각 9억 714만원, 10억 725만원으로 9억 원을 초과했다.
반면 11~20년 이하 아파트의 평균매매가격은 7억9193만원이었고, 입주 21년~30년 이하 구간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5억7249만원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