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제3인터넷은행 인가전 마감...토스 '재도전' 키움은 '포기'
[빡쎈뉴스] 제3인터넷은행 인가전 마감...토스 '재도전' 키움은 '포기'
  • 장민선 기자
  • 승인 2019.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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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장민선 기자]

[앵커]

금융당국이 15일 오후 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마감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인가에서 가칭 토스뱅크, 소소스마트뱅크, 파밀리아스마트뱅크 3곳이 참여를 선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토스뱅크의 독주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자세한 이야기 장민선 기자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장 기자, 제3인터넷전문은행 후보자가 결정됐다고요?

[기자]

제3인터넷전문은행 레이스에 뛰어든 후보자는 세 곳으로 결정됐습니다.

지난 15일 금융위원회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접수 결과,  토스가 주축이 된 '토스뱅크'와 소상공인연합회가 중심이 된 '소소스마트뱅크', 아직 주주구성이 완료되지 않은 '파밀리아스마트뱅크' 총 3개 신청인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앵커]

기대를 모았던 토스와 키움, 결과는 달랐다면서요?

[기자]

네,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토스는 '재도전'을 키움은 '포기'를 택했습니다.

우선 토스는 15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계획을 공표했습니다.

지난 5월 예비인가에서 탈락한 지 5개월 만에 재도전에 나선 겁니다.

[토스 관계자: 토스뱅크컨소시엄은 한국금융시장의 필요한 혁신을 만들 새로운 인터넷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예비인가를 신청했습니다. 전통 금융권에서 소외된 종신형 개인고객과 소상공인 고객에 집중한 최적의 금융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 1차 도전 시 언급된 안전성을 강화하고자 노력했고요. 전략주주 영입을 통해 안정적인 주주 구성을 하여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했습니다.]

반면 같은 날 다우키움그룹은 인터넷전문은행에 재도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우키움그룹 관계자: 저희가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전략적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재도전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 된 것입니다.]

[기자]
키움은 지난 5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불허 결정 이후 기존 컨소시엄 참여 주주들과 인터넷전문은행 재도전에 대한 검토를 지속해왔으나 기존에 키움컨소시엄에 참여했던 하나은행 등이 대열에서 이탈한 것이 인터넷전문은행 포기 선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토스 외에도 새로 도전을 선언한 곳이 눈에 띄는데요. 소소스마트뱅크, 그리고 파밀리아스마트뱅크라고 하셨는데요. 어떤 곳인가요?


[기자]

소소스마트뱅크는 지역별 소상공인연합회, 전국패션소상공인연합회 등 소액주주 회원들이 주주로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소상공인연합이 주도하는 '소소스마트뱅크준비단'은 안정성과 혁신성 등 측면에서 유효 경쟁자가 될 수 있을지를 스스로 증명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또 파밀리아스마트뱅크는 4명의 설립 발기인을 통해 신청을 했는데요.

아직 주주구성을 이루지 못하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그 외에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앵커]

이번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두고 사실상 흥행 부진으로 막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면서요?

[기자]

업계에서는 제3인터넷전문은행 2차 예비인가가 사실상 흥행 부진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두 차례에 걸친 인가 덕분에 사업성의 단점만 부각되면서 당초 관심을 보였던 통신, 유통,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19곳은 모두 인터넷은행에 불참을 선언한 겁니다.

이들이 빠져나간 자리는 전통 금융사가 자리해 금융당국은 은행에 또 다른 은행을 내주게 된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토스뱅크에는 KEB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 한화투자증권, 웰컴저축은행, 이랜드월드, 중소기업중앙회 등 자본력 높은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고, 경쟁이 될 만한 대어급 후보자가 없어 사실상 토스의 단독출마가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제3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일정은 어떤 게 남아있나요?

[기자]

금융당국은 받은 신청서류를 토대로 향후 외부평가위원회 평가를 포함한 금융감독원 심사를 올해 12월까지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후 12월 중으로 금융위원회에서 예비인가 여부를 의결한다는 방침입니다. 예비인가를 획득하게 되면, 이후 인적·물적요건 등을 갖춰 본인가를 신청하게 됩니다.

본인가 신청 후에 한 달 내 금융위원회로부터 본인가를 받게 되면 제3인터넷은행으로써의 영업이 가능해집니다.


[앵커]

그동안 제3인터넷전문은행을 둘러싼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금융소비자들의 기대만큼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등장하길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장민선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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