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생명과학, "오버행 이슈 완전 소멸...유동성 더해져 가치 높아질 것"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오버행 이슈 완전 소멸...유동성 더해져 가치 높아질 것"
  • 박경현 기자
  • 승인 2019.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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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가 급등세...두차례에 걸쳐 600억 원 규모 전환사채 조기 상환
오버행 이슈가 완전히 소멸되었다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오버행 이슈 완전 소멸...유동성 더해져 가치 높아질 것"

 

[팍스경제TV 박경현 기자] 

에이치엘비생명과학(대표 진양곤)이 자사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는 등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전일 종가는 전전일 대비 26.33% 상승한 17,750원으로 마감하고 거래대금은 2,20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

특히 향후 주가와 관련해 관심을 끄는 것은 지난 9월 20일과 26일, 두차례에 걸쳐 동사가 발행한 6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조기 상환했다는 점이다.

또한 전환사채 잔여액이 100억 원에 불과하며, 그 마저도 전액을 모회사인 에이치엘비가 보유하고 있어 오버행 이슈가 완전히 소멸되었다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여기에 6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조기 상환하고도 회사는 현재 920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과 기타 유가증권 등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가 급등세는 모회사인 에이치엘비가 또다른 미국의 자회사를 통해 개발중인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의 상업화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에이치엘비와 엘리바가 합병함에 따라 에이치엘비의 주식을 추가로 보유하게 됨으로써 유동성확보와 자산가치 상승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공시에 따르면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기존에 보유중이던 엘리바 주식 325,010주를 에이치엘비에 양도하고, 이에 대한 대가로 에이치엘비 보통주 586,098주와 현금 약 400만 달러를 받게 되며, 이후 리보세라닙의 NDA와 시판허가때 각 400만 달러씩 총 약 800만 달러의 언아웃(Earn Out)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에이치엘비와 엘리바의 합병이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주가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번 합병의 결과로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유동성이 크게 보강된다. 현금성 자산 920억 원에다 이번 합병으로 에이치엘비 전일 종가 기준 750억 원의 유가증권을 추가 확보하게 됨은 물론, 계약금과 추가적인 언아웃으로 총1,200만 달러의 현금을 배당 받게 되는 것이다.

만약 리보세라닙의 상용화와 적응증 확대로 에이치엘비 주가가 상승하게 된다면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자산가치는 훨씬 늘어나게 된다.

또한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리보세라닙의 한국 판권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에서의 시판허가를 추진할 경우 실질적인 항암 제약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처럼 재료와 함께 오버행 이슈가 완전히 소멸된 유리한 상황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으며 주가 상승세로 나타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한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주가상승세는 모회사인 에이치엘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에이치엘비는 자회사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지분을 18.58% 보유하고 있다.

반기말장부가가 415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전일 종가기준으로 1130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한 상태로, 향후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리보세라닙 관련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한국에서 시판허가를 추진할 경우 추가적인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것을 감안하면, 모회사와 자회사간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 지는 것이 된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사실상 부채나 오버행 이슈가 없는 상태에서 현재 920억 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에 이번 합병으로 인한 유동성이 더해짐에 따라, 추진하려는 제약 및 리보세라닙의 한국내 시판허가는 물론 세포치료제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추가 확보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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