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펫보험’ 보장 들여다봤더니… “人보험 못지 않네”
[빡쎈뉴스] ‘펫보험’ 보장 들여다봤더니… “人보험 못지 않네”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9.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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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앵커)
국내 반려동물 인구 1천만 시대가 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시장이 바로 펫보험 시장입니다. 시장 활성화 초기단계라 보험료가 높다거나, 보장 대상 범위가 한정될 거란 우려도 적지만은 않은데요.

보험사들은 각종 보장 내역 등을 확대하며 펫보험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송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한 펫보험은, 국내에선 지난 2007년 처음 탄생했습니다. 

하지만 10여년 간 반려동물에 대한 통계가 부족하다보니 불안전한 상품이 대부분이었고, 이렇다보니 소비자들도 크게 눈길을 주지 않았습니다.

지난 2017년을 기준으로만 봤을 때 국내 펫보험 시장의 연간 보험료는 10억원 규모, 가입률도 0.02% 수준에 그쳤습니다. 펫보험 선진국인 영국 18%, 독일 15% 등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이런 탓에 손보사는 지난해 10월부터 보장 기간과 범위를 대폭 확대한 펫보험 상품을 선보이며 변화를 꾀했습니다.

이 같은 변화에 따라 현재는 지난해 대비 10배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펫보험은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 서윤석 / 메리츠화재 장기상품파트 과장 : "(펫보험이) 대략 연간 계약 건수가 2천에서 2600건 정도로 추산하고 있고 금액으로는 연간 15억정도를 추산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출시를 하고 나서 시장에서 10배 정도 성장하고 있고 건수로는 2만건이 넘는 건수, 100억원 정도를… 아직은 훨씬 더 펫보험에 대해 효용이라던가, 소비자 니즈에 더 부합에 잘 이어진다면 훨씬 더 커질거라고 생각합니다." ]

상품 변화와 함께 가입과 보험금 청구 역시 간소화 한 점도 펫보험 시장 확대에 힘을 실었습니다.

인터넷, 모바일 등을 통해 가입이 쉬워졌고, 진료비 간편청구시스템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 기존에 보장되지 않았던 장례지원비나 피부질환 질병 등 보장까지 내역을 대폭 확대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아울러 지난 2014년부터 시행된 반려동물등록제도와 동물병원 진료비 표준수가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높은 진료비 부담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면서 국회 등에서 입법 방안이 마련되고 있는 점도 향후 펫보험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신호탄입니다.

[ 손민숙 /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 “동물등록제가 모두 의무화되면 훨씬 더 쉬울거고, 가장 어려운 게 동물들을 구분하는 표준수가 제도가 중심이 되는 게 맞아요. 지금 동물병원이 부르는 게 값이다 이런 말이 나오는데 이게 돼야 보험사에서도 보험료를 산정한다던지 하니까 표준화 되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하지만 예전에 비해서는 활성화됐고 앞으로도 활성화될거라고 봅니다.” ]

반려동물이 '또 하나의 가족'이 되고 있는 요즘. 업계와 학계, 정부의 제도 개선 등 노력으로 '반려동물 보험'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빡쎈뉴스 송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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