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유통업계, 스킨십 마케팅 강화..."소비자 접점 늘린다"
[빡쎈뉴스] 유통업계, 스킨십 마케팅 강화..."소비자 접점 늘린다"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1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유통업체의 마케팅 전략이 변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좋은 제품을 출시하고, 소비자가 다가오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 아닌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접점 확대에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박주연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2020 서울 패션위크 현장.

 

국내 최대의 패션 축제의 장이 열린 가운데, 한 켠에서는 관람객의 즐거움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한창입니다.

특히 에이블씨엔씨 미샤는 서울 패션위크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는 한편, 주력 립 메이크업 제품을 알리기 위해 직접 현장에 매장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SNS으로만 진행했던 마케팅 대신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전 세계 방문객에게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섭니다.

 

[김지윤 (주)에이블씨엔씨 IMC실 : "최근 미샤는 마케팅 활동을 주로 온라인으로 전개했는데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같은 채널에서만 주로 활동을 하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직접 발라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패션쇼의 공식 스폰서로 입점하게 되었습니다"]

화장품 업체 뿐만 아니라 패션업체도 소비자와의 소통 강화에 한창입니다.

패션업체 휠라는 대학생 홍보대사를 선정하고, 학급 친구들과 선생님이 함께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 응모하는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10대와의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삼성물산 패션부분 에잇세컨즈는 지난 상반기 일반인 모델 콘테스트를 진행하고, 이달에는 참가자 최종 우승인들의 스타일링 화보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유통업계가 오프라인 체험공간을 확대하고,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은 최근 소비자들이 소유를 위한 지출보다는 공유, 경험에 따라 지갑을 열기 때문입니다.

 

[휠라코리아 관계자: "1020세대를 중심으로 브랜드에 보내주신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 대학생들과 보다 더 친근하고, 특별한 방법으로 소통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고요. 앞으로도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다양한 경험을 가져가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실제로 미샤의 올해 립제품 30가지를 모두 발라볼 수 있는 체험존에는 이 기간 3500명이 다녀갔고, 체험 이벤트 이후 해당 제품에 대한 검색량이 10배 상승했습니다.

과거에는 오프라인 매장만이 상품을 구매하는 장소였지만, 이제는 온라인 몰도 같은 기능을 하며 오프라인은 경쟁력을 잃은지 오래입니다.

때문에 유통업계 입장에서는 다양한 체험을 유도함으로써 소비자들이 해당 브랜드를 찾게 하는 겁니다.

 

[김지윤 (주)에이블씨엔씨 IMC실 : "예전에는 저희가 저희 매장 쪽에 고객들이 오길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다면 요즘에는 직접 찾아가고 있는 마케팅이 트렌드예요. 새로운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고,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요즘 트렌드..."]

 

내수 경기 침체와 장기불황으로 유통업계가 매출 직격탄을 맞으면서, 이제는 단순히 브랜드나 제품의 강점을 홍보하는 마케팅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게 됐습니다.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마케팅을 통한 소비자 접점 강화로 위기타파에 나서려는 움직임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빡쎈뉴스 박주연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