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3분기 영업익 1조 398억 원···전년比 32% ↓
포스코, 3분기 영업익 1조 398억 원···전년比 32% ↓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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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기준 매출 15조 9,882억 원, 영업이익 1조 398억 원
WTP 제품 판매 비중 29.9% 기록···글로벌인프라 부문 실적 호조 지속
철강제품 가격 협상은 소폭 인상에서 마무리될 듯

 

POSCO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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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연결기준 9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포스코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 9,882억원, 영업이익 1조 398억원, 순이익 4,9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32.1% 줄었다. 순이익은 53% 감소했다. 

■ 이번에도 非철강이 매출 '견인'
지난 분기에 비해 철강 부문의 영업이익은 감소했고, 비철강 부문의 호조세가 이어졌다. 먼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판매 호조, 포스코건설의 플랜트 사업 공정률 상승, 포스코에너지의 전력 판매단가 상승 등 글로벌인프라 부문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면서 9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6.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별도기준으론 매출액 7조 7,359억원, 영업이익은 6,625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4,990억원이다.

■ 철강, WTP(World Top Premium) 제품으로 다소 만회
철강에선 고부가가치 제품인 WTP(World Top Premium) 판매 비중이 일부 늘면서 영업이익 감소폭을 줄였다. WTP(World Top Premium) 판매 비중은 지난 분기보다 0.3% 포인트 증가한 29.9%를 기록했다. 다만 철강의 판매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수리 완료에 따라 생산이 정상적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료가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보다 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철강업황 부진 속 4분기도 '흐림'
포스코뿐만 아니라 철강업계는 업황 부진으로 좀처럼 호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는 국내 주요 수요 산업인 자동차, 건설분야의 수요가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철강경기 회복이 다소 지연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최근 발표된 세계철강협회 세계 철강 수요 전망에 따르면 중국의 인프라·부동산 개발, 투자 확대, 감세 정책 등이 철강 수요를 견인하면서 올해 전세계 철강 수요는 완만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해진다.

■ 제품 가격 인상? "소폭 인상선에서 마무리"
하지만 원료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철강업계 불황 해소는 가격 협상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고객사와의 협상이 쉽지 않아 철강업계가 만족할만한 가격 인상은 좀처럼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동결 또는 소폭 인상선에서 마무리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조선사는 전체적인 어려움을 호소해 당초 고려했던 7만~8만원 인상에서 소폭 인상으로 마무리 짓는 걸로 얘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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